최원석기자 |
2020.02.27 13:24:19
경남에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 추가로 발생해 도내 확진자가 총 46명으로 늘었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지난 밤 사이 창원 4명, 김해 2명를 비롯해 밀양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감염경로는 신천지교회 관련 3명(40번, 43번 46번),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3명(42번, 44번, 45번), 대구 방문 관련 1명(41번)이다.
도내 확진자 46명의 감염경로를 분류하면 신천지교회 관련 21명, 대구·경북 관련 12명, 한마음병원 관련 6명, 부산온천교회 3명, 거창침례교회 3명, 해외여행 1명이다.
어제부터 코호트 격리를 실시하는 한마음창원병원에서는 현재 환자 91명과 보호자 19명, 의료진 70명, 일반직원 12명 등 192명이 격리 중이다.
이에 도는 한마음창원병원에 격리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지원반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 및 방호물품과 식자재 공급, 의료폐기물 처리, 수송지원 한마음창원병원 입출입 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도는 신천지 교인 명단 조사계획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명단에 의하면 경남 거주 신천지 교인은 8617명이며, 각 시·군에 즉시 전달해 현재 증상유무 조사가 진행 중이다.
통보받은 명단을 시·군별로 보면 창원시가 4051명으로 제일 많고, 김해시 1453명, 진주시 913명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도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임대료를 인하한 건물주에 대해 지방세 감면을 정부와 협의 중이다. 임대료를 인하한 건물주를 대상으로 지역자원시설세, 지방교육세, 재산세 등 3개 세목을 감면할 예정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오늘 오후 간담회를 통해 4대 종단 종교지도자들과 만나 대규모 종교 행사 자제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릴 계획이다"며 "정규 집회나 예배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행사나 모임 참여를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