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0.03.04 15:01:44
경남에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 추가 발생해 도내 확진자가 총 70명으로 늘었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어 거창 3명, 창녕 3명을 비롯해 밀양에서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감염경로 관련, 경남 67번(남성·62) 확진자는 지난 3일 양성판정을 받은 66번 확진자의 배우자이며, 68번(여성·63), 69번(여성·60) 확진자는 지난달 16일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70번(남성·24), 71번(여성·16) 확진자는 51번 확진자(여성·61)가 근무하는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72번(여성·66), 73번(여성·63) 확진자를 포함한 확진자 7명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도내 확진자 70명의 감염경로를 분류하면 신천지 교회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0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6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12명이다.
특히 어제 경남 13번 확진자가 완치돼 오늘 오전 세 번째 완치자로 퇴원했다.
아울러 도는 3일 마스크를 공적 공급하고 있는 경남약사회, 농협경남본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마스크 공적판매 개선방안을 논의, 단계별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공적 물량으로 보급되는 마스크를 당분간 1인당 최대 5매에서 3매 이내로 조정하고 5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오늘부터 농협 하나로마트의 마스크 구매번호표 배부시간을 우체국 판매시간과 동일한 오전 11시로 조정하고, 번호표를 배부 받은 사람에 한해 오후 2시에 판매하도록 개선했다.
2단계로 정부와 협의해 마스크 중복 구매를 시스템으로 막을 수 있는 마스크 구매이력제도를 도입, 약국의 건강보험시스템을 활용해 공평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만일 제도 도입이 늦어질 경우 3단계로 시·군별 이·통장을 통한 보급방안 도입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생활치료센터 개소를 위한 계획 실행에 착수, 경남도 소방교육훈련장을 생활치료센터 1호로 개소한다. 향후 코로나19 확산추이를 충분히 고려해 최소 3개소 이상을 순차적으로 센터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현재 마스크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이웃을 위해 향후 달라지는 판매 방식에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