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경부고속도로 언양(서울방향)주유소에 '요소수 셀프 주입기'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됨에 따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떠오른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저감은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하지만 배기가스 저감장치에 사용되는 요소수주)는 주유원이 직접 주입해야 되는 방식 때문에 운전자들의 불편을 겪고 있으며, 주유소 입장에서도 주유원들이 상시 대기하고 있어야하므로 인력운영에도 효율성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언양(서울방향)주유소에서는 지난 2일부터 도로공사 최초로 요소수 셀프 주입기 시대를 열었다. 주유원 없이 24시간 셀프 주입할 수 있게 되어 이용객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
요소수 셀프 주입기 설치에 따른 이용고객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한 화물차량 운전자는 “특히 야간시간대 요소수 주입하려면 주유원을 호출해야 되는 등 번거로웠는데 이제는 부담 없이 주입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이런 아이디어는 빨리 전국적으로 확산 되었으면 좋겠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언양(서울방향)주유소는 공사 최초 요소수 셀프 주입기 도입을 기념하기 위해 요소수 전국 최저가 판매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람 간 접촉 자체를 기피하는 시점에 이용객과 주유원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요소수 셀프 주입기는 코로나19 예방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