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백신, 치료제가 나올지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제약업계 등에 의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약물을 연구 중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2100억원을 지원하겠다. R&D 투자와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치료제와 백신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외국 유수의 개발자가 진행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시험에 우리나라가 참여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 또는 예방 후보물질들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이 필수적인 과정이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방법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의 성과도 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총 4400억원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기술이전을 해 오는 2021년 3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 계약을 한 후보물질인 COVID-19 중화항체(SARS-CoV-2 mAb)는 해당 바이러스 무력화에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유한양행과 셀트리온, 씨젠 등은 시가총액이 증가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3월 말 기준 유한양행의 시가총액은 1월 초 82위에서 59위로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은 151위에서 66위로, 바이오기업 씨젠은 223위에서 63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