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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영화계도 직격탄… 올 3월 관객, 전년 대비 87.5%↓

전체 매출액은 88% 감소… 일일 및 주말 관객 수, 통계기록 시작한 지난 2004년 이후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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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4.20 11:41:03

올해 3월 관객 수(한국영화, 외국영화)와 지난해 3월 관객 수 비교. 숫자 1당 1만명 단위 집계. (자료제공=영화진흥위원회)

코로나19 감염증이 맹위를 떨치며 영화 관객 수가 연일 바닥을 치고 있다. 지난 3월 전체 영화관 관객 수가 총 183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87.5%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올해 3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을 20일 발표하며 이같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객 수와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액으로 따지면 총 15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대비 88%(1114억원)나 감소한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올 3월 전체 관객 수는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지난 2004년 이후 3월뿐 아니라 전체 월별 관객 수에서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별 관객 수도 연일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23일, 2만 6000명까지 떨어졌던 일일 전체 관객 수는 지난 6일에는 1만 6000명을 기록해 2004년 집계 시작 이후 처음으로 1만명 대로 떨어졌다.

주말 관객 수 역시 3월 넷째 주인 27~29일에 15만 8000명으로 떨어졌으며 4월 둘째 주인 10~12일에는 9만 9000명을 기록하며 2004년 집계 시작 이후 최저 주말 관객 수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3월의 전체 흥행 1위 작품은 43만명(누적 54만명)을 동원한 저예산 스릴러 ‘인비저블 맨’이었다. 이 작품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쟁작이 없었던 덕에 지난 2월 26일 개봉 이래 28일 연속으로 1위를 수성하기도 했다. 전체 흥행 2위는 31만명(누적 71만명)을 모은 ‘1917’이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시기, 일자별 영화관 관객 수 추이 그래프 (자료제공=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로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13만명(누적 62만명)으로 전체 흥행 순위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전체 흥행 순위 5위에 자리한 ‘정직한 후보’는 3월 10만명을 더해 총 153만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극장가가 직격탄을 맞으며 개봉 편수도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디지털 온라인 시장의 흥행을 목적으로 한 성인물, B급 액션 양화 등의 형식적인 개봉작을 제외한 실질 스크린 개봉 편수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 1월 한국영화 실질 개봉 편수는 총 14편이었다. 이후 2월 10편, 3월 7편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개봉일로부터 일주일간 최대 스크린 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 500개관 이상 개봉한 한국영화는 1, 2월 각각 4편과 3편이었으나 이번 3월에는 0편으로 나타났다.

외국영화의 실질 개봉작은 지난 1월 36편에서 2월과 3월에 각각 25편과 23편으로 줄었다. 스크린 500개 이상 개봉한 외국영화의 편수도 1월과 2월 각각 4, 6편이었으나 3월에는 1편에 불과했다.

현재 극장은 기획전 형식의 재개봉작으로 부족한 공급을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월 26일에는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가 3월 3만 2416명의 관객을 모아 이달 재개봉작 흥행 1위를 차지했으며 ‘스타 이즈 본’이 3만 2283명으로 재개봉작 2위에 올랐다.

반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OTT(Over The Top) 이용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과 달리 TV VOD(IPTV 등)를 통한 영화 소비는 되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레 TV 기준 온라인 상영관 박스오피스의 일별 이용 건수 집계는 3월 한 달간 총 130만 건으로 이는 지난해 162만건, 2018년 147만건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영진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극장 개봉 신작 중심으로 빠른 소비가 이뤄지는 TV VOD의 특성상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극장가의 위축이 TV VOD에도 파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영화진흥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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