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기보)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제14호 자상한 기업에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SKC’를 선정했다.
기보와 중기부는 13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SKC,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공정 기술거래와 개방형 혁신으로 상생 생태계 구축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상한 기업은 기존 1차 협력사 위주의 상생 협력이 아닌 기업과 기관 등이 보유한 인프라,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공유하는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다.
기보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상생과 공존의 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SKC가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자는 의지를 담아 성사됐다.
그동안 기술 확보 등이 필요한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한계가 있었으며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공정한 계약을 믿고 맡길 중개 기반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이번에 대-중소기업 간 기술거래시스템인 ‘2Win-Bridge 시스템’을 기보에 구축했으며 여기에 SKC가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향후 SKC가 비밀유지 협약 하에 수요기술을 기보에 제공하면 기보는 10만여개 중소기업 기술을 탐색해 매칭하는 기술을 중소기업으로부터 신탁받은 뒤 SKC와 기술거래를 중개하게 된다.
이완재 SKC 사장은 “우리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을 운영해오며 역량 공유, 상생협력으로 기술력이 있는 유망 소재기업의 성장을 도와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보,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협력해 건강한 소재사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 중소기업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대기업에 우수기술을 이전하고 대기업이 중소기업 기술정보를 손쉽게 이용하게 되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상생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포함한 모두가 어려운 시점에서 서로 배려해준다면 우리 국민은 금방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신탁기술 이전 실적을 대기업의 동반성장지수에 반영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