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고령친화 바이오소재 사업단’과 ‘항바이러스 신약개발 사업단’ 등 2개 사업이 부산시 ‘BB21+사업’ 2차연도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BB21+(Brain Busan21플러스)는 부산시와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지역인재육성 프로젝트다. 부산지역 내 기업·단체·기관 간 협업 및 연계 강화 등을 통해 지역 대학 특성화와 경쟁력 강화, 미래인재 육성에 이바지하는 사업이다. ‘BB21+’ 명칭은 기존 ‘BB21’이 지난 2018년부터 바뀐 것이다.
동아대 ‘고령친화 바이오소재 사업단’과 ‘항바이러스 신약개발 사업단’은 부산지역 13개 대학 21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실시된 2차연도(2019.6.~2020.5.) 성과 평가에서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됐다. 2개 사업단은 각각 인센티브 500만원을 받았으며, 특히 고령친화 바이오소재 사업단은 최고 성적으로 3차연도 사업에서 가장 많은 지원비 5600만원을 받게 됐다.
동아대 ‘고령친화 바이오소재 사업단’은 로컬소재를 중심으로 고령친화 바이오 소재 발굴과 기능성 규명 등 학술적인 연구성과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2차연도 사업 기간에 SCI급 논문과 JCR 학문분야 상위 25% 이내인 Q1급 논문 등 모두 13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국내외 공인학술단체에서 학술상 2건(교수)과 우수발표상 3건(학생)을 수상했다. 사업단의 기술지도를 통해 기업에서 개발 중인 고령자를 위한 신제품을 업그레이드했고, ‘영양보충용 제품’을 개발, 시판까지 연결했다.
동아대 ‘항바이러스 신약개발 사업단’은 선도 물질 및 신약 후보 물질을 창출해 효능이 탁월한 새로운 RNA/DNA 바이러스 질병 치료제를 연구하며 신약연구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사업단은 SCI급 논문 10편과 국내외 학회 논문 20편 등을 발표했고 ‘나노다이아몬드의 단백질 코로나현상을 이용한 표적치료제 개발(정지영 박사과정생)’과 ‘뎅기 바이러스 유래 질병 치료제 후보물질 연구(학부생 최은랑 외 4명)’로 국가사업에도 선정됐다. 또 한국화합물은행과 한국화학연구원 등 전문기관 위탁공모과제와 공동연구 사업, 지역 기업체 기술이전(조종현·조완섭·김동현 교수)도 수행하고 있다.
김오연 고령친화 바이오소재 사업단장은 “BB21+ 사업은 구성원들의 학술적 성과와 실용화를 연결해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자 학생들의 직접 참여로 성과를 창출하며 연구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저를 비롯한 식품영양학과 전미라·안목련 교수님, 화학공학과 김준형 교수님, 학부 및 석·박사과정 학생 18명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우수사업단 선정이라는 결실도 맺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종현 항바이러스 신약개발 사업단장은 “BB21+사업 이후 학부생들의 대학원 진학률이 3배 이상 높아졌고 취업률과 학부생들의 연구에 대한 관심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사업단을 함께 이끌어가는 동료 교수님들과 열정적으로 연구를 함께해준 학생들, 다양한 지원을 해주신 대학본부, BB21+와 같은 훌륭한 지역인재 양성사업을 지원해준 부산시와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진행된 부산시의 BB21+ 2차연도 사업엔 310명의 학생이 참여해 37명의 석박사 학위취득, 141건의 논문 발표 등 성과를 냈다. 이와 함께 기술지도·이전·개발 117건, 특허 73건의 출원·등록, 47억원의 정부 연구·개발(R&D) 유치 효과 등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