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꿈 응원” 올해 5년째
코로나로 메마른 정서…‘문학’ 절실
코로나19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집콕’이 대세가 된 요즘, 문학은 메마른 삶에 위로가 된다. 이에 CNB가 ‘문학’을 ‘경영’에 담고 있는 기업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편은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한국투자증권의 ‘어린이 드림 백일장’이다. (CNB=전제형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어린이 드림(Dream) 백일장’은 어린이들이 글쓰기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제정됐다,
가장 최근 백일장은 작년 9월 ‘나의 꿈’과 ‘내가 좋아하는 것’을 주제로 열렸다.
초등부 시 부문에서는 장원 수상작으로 ‘벽화’가, 수필 부문에서는 ‘나의 특별한 꿈’이 선정됐다. 또한 각 부문별 대상 1명과 최우수 5명, 우수 10명 등 총 132명의 학생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벽화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 주인공이 부산 감천마을에 가서 물고기와 고양이, 새가 그려진 벽 앞에서 벽화 속 동물들과 하나가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별도의 시상식은 열리지 않았다. 대신 입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그린지역아동센터, 밝은내지역아동센터, 열린지역아동센터, 선린애육원, 인애의집 총 5개 지역아동센터에 문학 전집과 초등생 필독서 등을 지원했다.
앞서 지난 2019년 열린 백일장에서는, 초등부 시 부문 장원 수상작으로 ‘내 꿈을 나르는 글씨’, 수필 부문에서는 ‘꿈을 달린다’가 채택된 바 있다. 또 중등부 시 부문에서는 ‘하늘’, 수필 부문에서는 ‘지난 3년 동안’이 장원을 수상했다.
백일장은 2017년 시작돼 그동안 총3447편의 작품들이 접수됐으며,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총 333편이 수상했다. 오는 10월에는 어린이 드림 백일장 5주년을 기념해 수상작 모음집이 발간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어린이들 꿈을 응원하는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컴퓨터와 휴대폰에 더욱 의존하게 된 학생들이 글쓰기를 통해 올바른 정서와 따뜻한 감성을 지녀야 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CNB에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정서함양 및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어린이 드림 백일장’을 개최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꾸준한 규모의 대회를 유지하는 한편, 비대면(언택트) 상황에 발맞춰 ‘온라인 드림 백일장’ 개최와 더불어 시상부문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CNB=전제형 기자)
<관련기사>
[기업과 문학①] 넷마블, 다름을 이해하는 모두의 동화
[기업과 문학②] 동서식품, ‘신인 작가’의 화수분 되다
[기업과 문학③] 크라운해태제과, 詩가 ‘우리’가 되다
[기업과 문학④] 신격호 ‘샤롯데의 꿈’…출판문화 지원으로 살아나
[기업과 문학⑤] 신세계 별마당도서관, 詩·소설로 가을을 채우다
[기업과 문학⑥] 넥슨의 유저 공략법…‘판타지 소설’의 화려한 변신
[기업과 문학⑦] 배달의민족, ‘먹거리 詩’에 삶을 담다
[기업과 문학⑧] 컴투스, ‘게임문학’의 실크로드를 열다
[기업과 문학⑪] 엔씨소프트, 웹소설 투자로 게임 영토 넓힌다
[기업과 문학⑫] 숲·도시·문학…유한킴벌리의 ‘힐링’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