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TV, 브로드밴드미디어와 공급계약 체결하고 '바람의 나라'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 개시 방송중인 드라마가 UCC 사이트에 무료 서비스 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로 불법 TV 드라마 콘텐츠 유통 최소화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 기대
현재 공중파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TV 드라마가 국내 최초로 UCC 사이트를 통해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로 인해 TV 드라마에 대한 불법적인 콘텐츠 유통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UCC 포털사이트를 통한 새로운 콘텐츠 유통의 대안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국내 대표 UCC 포털사이트인 판도라TV(www.pandora.tv)는 브로드밴드미디어(www.broadbandmedia.kr)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KBS 2TV에서 방영 중인 '바람의 나라'를 방송 직후 판도라TV에서 무료 방영키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판도라TV는 10월 1일부터 약 2년간 판도라TV 내에 '바람의 나라' 특집 페이지를 통해 예고편을 비롯 내년 1월까지 방영 예정인 36부작 전편을 서비스하게 되며, 사용자 환경을 고려해 일반화질(500K) 버전 및 HD 고화질(2M) 버전으로 나누어 서비스할 예정이다.
브로드밴드미디어는 IPTV인 브로드앤TV를 운영하는 하나로미디어가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브로드밴드미디어는 '바람의 나라'에 대한 비독점 온라인 서비스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저화질 및 유료 다시보기 서비스가 인터넷으로 제공된 적은 몇 번 있었으나 현재 방송중인 TV 드라마가 정식 계약을 통해 방송 직후 UCC 사이트에서 무료 다시보기로 서비스되는 사례는 이번이 최초이다.
또한 사용자들은 판도라TV 내에서 '바람의 나라' 영상을 자신의 채널로 자유롭게 퍼갈 수 있음은 물론 2분 이내의 영상물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편집도 가능해져 드라마를 패러디한 다양한 동영상 UCC를 만들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김경익 판도라TV CEO는 "판도라TV의 최근 영화 개봉작 정식 다운로드 서비스 오픈과 함께 이번 '바람의 나라' 콘텐츠 공급 계약은 시장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불법 콘텐츠를 근절하고 방송물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한편 방송 콘텐츠 유통에 대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판도라TV는 이에 앞서 지난 9월 말에는 국내 영화 개봉작인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역시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하며 합법적인 콘텐츠 유통을 위해 적극 노력 중에 있다. 영화 다운로드 전문 사이트인 '씨네로닷컴(www.cinero.com/)과 함께 서비스 중인 유료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는 앞으로도 DVD 발매에 앞서 최신 영화들로 계속해서 서비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