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수기자 |
2021.06.07 17:01:58
울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황명희)는 7일 친환경 및 일반 벼 재배 농가에서 논 잡초 제거용으로 이용하는 왕우렁이의 살포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농가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왕우렁이 농법은 모내기 1주일 뒤 10a당 왕우렁이 5~6㎏를 살포해 논의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 농법의 하나이다.
현재 친환경 벼 재배단지 전체 면적의 약 89%(’18년 기준)가 왕우렁이농법을 이용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왕우렁이는 지난 2017년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으로부터 생태계 위해성 1급으로 지정될 정도로 주변 생태계에 유해하기 때문에 농수로를 따라 주변 지역으로 유입되면 자연환경이나 농작물에 피해를 줄 우려가 크다.
왕우렁이 단계별 관리 요령을 보면, ▲모내기 전·후 용수로와 배수로에 차단망 또는 울타리 설치 ▲재배 중 외부로 유출된 왕우렁이와 알은 수거 ▲벼 수확 후 왕우렁이가 월동하지 못하도록 논 말리기, 녹비작물 재배, 깊이갈이 실시(1~2월) ▲월동 우려가 높은 용수로 등의 물을 빼고 깊은 물 속 왕우렁이 적극 수거 등이 필요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렁이는 친환경 잡초 방제 수단으로 효과가 좋아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외국에서 도입된 생물인 만큼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을 예방하고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