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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핫] ‘전기차 배터리 1위’ LG에너지솔루션, 코스피 역사 다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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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1.07.29 09:20:18

상장하면 시가총액 100조원 안팎
곧바로 코스피 2~3위 오를 전망
전기차 시장과 맞물려 앞날 꽃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주시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오창 제2공장에서 배터리 산업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추진한다고요?”

투자자들이 이 기업의 기업공개(IPO) 추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업 가치만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대어로 분류되는 이유는 뭘까. (CNB=손정호 기자)

 



 

 

“K-배터리는 미래를 열어가는 필수적인 산업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확실한 글로벌 주도권을 가져가야 할 분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오창 제2공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K-배터리, 세계를 차지(charge)하다’라는 전략 보고를 받고, 더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기업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최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6월 초에 한국거래소에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절차가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안에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 등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기업의 모회사인 LG화학의 신학철 부회장이 투자 플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LG화학의 2차 전지 부문이 분사해 만들어진 기업이다. 현재 LG화학이 이 기업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가 상장하면 기업 가치가 약 80~10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상장 기업 중에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는 곳은 삼성전자(26일 종가 기준 470조 4189억원) 한 곳뿐이다. 이는 2위인 SK하이닉스(85조1763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기차 폭발적 증가…배터리 기업 몸값 치솟아



이 기업의 상장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와 소형 전지, ESS(Energy Storage System) 등을 주로 생산한다. 이런 2차 전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대전, 수도권을 중심으로 ‘배터리 R&D 및 생산기술 삼각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의하면 글로벌 2차 전지 시장은 2020년 461억 달러(한화 약 52조 93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3517억 달러(약 403조 85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는 같은 기간 304억 달러(약 34조 9000억원)에서 3047억 달러(약 349조 8870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전기차가 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의하면 세계 전기차 운행대수가 2019년 470만대, 2020년 685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2025년에는 2962만대, 2030년에는 7997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배터리 경쟁, 지금부터 진짜 시작



이런 가운데 이 기업은 세계 79개국에서 사용되는 전기차의 배터리 사용량 1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에 의하면 올해 5월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5.7GWh로 1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28.7%로 전년 같은 때보다 2.9%포인트 늘었다. 이 조사에서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위와 6위에 랭크됐다.

 

모회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0조 765억원을 달성했다. 전지 소재 분야에만 오는 2025년까지 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미국 테네시주에서 제2 합작공장을 추진 중이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완료해도, 지분 70~80%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R&D), 시장 개척 등에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이같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맞물려 앞날도 밝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스마트 팩토리 생산기술 확보, 생산라인 증설 등에 12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 오창, 대전, 수도권을 중심으로 ‘배터리 R&D 및 생산기술 삼각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중 오창에는 오는 2023년까지 37만7000㎡ 규모의 부지에 스마트형 공장을 만들고,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LG IBT(Institute of Battery Tech)도 설립한다는 비전이다.

미국 자동차 회사인 GM(General Motors)과도 손잡았다. 두 기업은 올해 4월 미국 테네시주에서 제2 합작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인 ‘얼티엄 셀즈’를 통해 제2 합작공장에 총 2조 7000억원을 투자하고, 2024년까지 35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CNB=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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