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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캠핑용 난방기구 일산화탄소 공동실험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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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민지기자 |  2021.12.07 19:14:56

캠핑용 난방기구 일산화탄소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부경대 제공)

국립부경대학교와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공동으로 기획한 일산화탄소 발생 실험 실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부경대 공동실험실습관과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캠핑장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부경대에서 캠핑용 난방기구 일산화탄소 발생 실험을 실시했다.

불완전 연소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무미, 무자극 특성으로 농도가 짙어져도 인지하기 어렵고, 산소 대비 헤모글로빈과 240배나 높은 친화도로 저산소증을 유발한다. 특히, 농도가 2000ppm에 도달하면 사람이 1~2시간 만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캠핑장 안전사고 195건 중 ‘난방기기 및 취사기구 이용 중 발생하는 위해증상’이 60건으로 30.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경대 공동실험실습관과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9m×2m×1.5m 크기의 텐트를 밀폐시킨 환경에서 난방기구 4종(숯‧무시동히터·이동식부탄연소기·등유난로) 사용에 따른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의 시간대별 농도 변화를 측정했다.

실험결과, 숯을 활용하는 화로는 참숯과 차콜 2가지 모두 실험 시작과 동시에 일산화탄소 농도 500ppm 이상으로 경보기가 작동했다. 참숯은 17분경 2040ppm, 차콜은 2분 내 2000ppm에 이르렀고, 14분경에는 5000ppm으로 나타났다.

무시동히터는 배기구 접속부의 배기가스 누출을 가정한 상황에서 10분경과 시점에 산소농도가 안전한계(18%) 이하인 17.57%로 측정됐다. 이때 이산화탄소 농도는 0.28%였고, 40분 후에는 산소가 소모되면서 0.54%까지 급격히 증가했다. 경유 연소가스에는 산화질소 등 유해가스도 동시에 측정됐다.

2구형 이동식부탄연소기는 약 30분 후 산소농도가 17.3%로 안전한계 수치 이하로 낮아졌고, 일산화탄소 농도는 38분 이후부터 꾸준히 증가해 실험 후 70분경에는 253ppm까지 측정됐다. 등유난로는 일산화탄소의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실험시작 35분경까지 43ppm의 수치가 측정됐고, 산소는 10분 후 17.7%, 50분 후에는 14.7%까지 낮아졌다.

실험 분석 및 측정을 맡은 부경대 공동실험실습관 서용수 책임연구원은 “숯은 불완전 연소로 일산화탄소가 급격히 증가하고, 무시동히터는 활발한 연소로 산소부족을 일으킬 수 있다. 단시간이라도 텐트 내 난방기구 사용은 일산화탄소 중독, 질식의 위험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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