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료연구원(KIMS)이 16일 경남 창원 소재 연구원 연구1동 세미나실에서 ‘N-Lab.(국가연구실)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소재·부품·장비 분야 산·학·연·관 전문가들과 의견 공유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정부는 2019년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핵심품목 수출 규제 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투자전략 및 혁신대책’을 수립 및 자립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N-Lab.(국가연구실), N-Facility(국가연구시설), N-Team(국가연구협의체) 등을 일컫는 ‘국가 연구인프라(3N)’ 정책을 시행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대표 연구실과 연구시설의 역량을 국가 차원에서 한데 묶어, 핵심품목에 대한 안정적인 연구 수행과 일본의 수출 규제와 같은 긴급한 상황 시 신속히 대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원의 N-Lab.(국가연구실)은 철강재료연구실, 타이타늄연구실, 알루미늄연구실, 금속분말연구실 총 4개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당 부서의 실장들이 연구실을 대표해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행사장에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산·학·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연구성과는 △철강재료연구실의 ‘630도급 페라이트계·마텐사이트계 내열강 크립 수명 및 강도에 미치는 각 합금 원소별 영향 분석’ △타이타늄연구실의 ‘에너지 플랜트용 타이타늄 신소재 및 블레이드 제조 기술의 이전, 그리고 타이타늄 소재·부품실증센터 구축 지원’ △알루미늄연구실의 ‘고항복강도 6000계 알루미늄 합금 개발과 자동차 부품 적용을 위한 성능 평가’ △금속분말연구실의 ‘모터용 연자성 고유합금 개발과 세계 최고 수준의 네오디뮴(Nd) 저감 영구자석 개발’이다.
이정환 원장은 “정부가 출연연 소속 연구실을 ‘국가연구실’로 지정하고 핵심품목을 중심으로 산학연 연계와 현장 기술지원, 기술 개발 방향 등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각 연구실이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을 동시에 느껴 국민을 위한 우수 연구성과를 창출해달라는 의미”라며 “성과발표회가 우리나라의 소부장 경쟁력 강화 제고는 물론, 국산화 및 수입 다변화 달성을 위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