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대리기사 등 플랫폼종사자가 일하기 전 안전보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제공된다.
안전보건공단은 플랫폼종사자의 산업재해예방을 위해 정보공유플랫폼(Open-API)인 ‘직종별 플랫폼 재해예방 시스템’을 개발·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Open-API는 데이터 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해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시스템을 플랫폼사 업무용 애플리케이션(APP)에 탑재, 플랫폼종사자가 작업 전 업무용 APP을 구동했을 때 약 15초의 안전보건 영상이 표출된다.
플랫폼 종사자가 알아야 할 안전보건과 관련된 근골격계질환 예방, 사고예방, 안전운전, 사고사례, 날씨별 주의사항 등 맞춤형 콘텐츠 300여 종이 제공된다. 특히, 근무 지역별 날씨·요일·날짜 등 상황에 적합한 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된다.
플랫폼 본사가 공단의 ‘직종별 플랫폼 재해예방 시스템’ 누리집에서 API인증키를 신청해 App에 적용하면, 플랫폼종사자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매일 업무 전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단은 국내 주요 택배업체를 방문해 시스템 설명회를 가졌으며, 일부 업체에서는 시스템 적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문도 공단 미래전문기술원장은 “많은 플랫폼 종사자가 이 시스템을 활용해 필요한 안전보건정보를 제공받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스템은 작년에 제작한 이륜차 배달종사자 시스템에 올해 택배·대리기사를 포함한 것으로, 향후 공단은 안전보건 콘텐츠를 추가로 제작, 플랫폼 직종을 확대해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