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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호남1·2호기 퇴역… 에너지전환 선도 꿈꾼다

유류에서 석탄발전소로 개조, 48년간 여수 국가산단 원동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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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민지기자 |  2021.12.28 15:19:39

28일 열린 ‘호남화력 퇴역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이 호남화력 1·2호기(총 500MW)가 오는 31일 48년간 전력생산 임무를 마치고 퇴역한다고 28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호남발전본부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호남화력 퇴역식 : 아름다운 마무리, 희망찬 새출발’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부장관,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권오봉 여수시장, 주철현 국회의원(여수시), 전창곤 여수시 의회 의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전남 여수에 위치한 호남 1·2호기는 1973년 5월에 유류발전소로 준공돼 국내 최대 중화학 산업단지인 여수 국가산단에 전력을 공급해왔다. 호남발전본부가 상업운전을 개시한 1973년부터 2021년까지 48년간 전력 발전량은 총 14만 5153GWh로, 지난해 우리나라 총발전량인 57만 5269GWh의 4분의 1에 달한다.

1970년대 두 차례 중동발 석유파동을 겪은 이후 발전연료의 다변화를 위해 1985년 석탄발전소로 개조됐다. 이후 두 차례에 걸친 환경설비 보강을 통해 환경친화적 석탄발전소로 운영됐다. 지난 9일 한국전력이 추진한 여수-광양간 송전선로가 준공되면서 여수지역 전력망 안정화에 따라 호남 1·2호기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예정된 12월 31일 폐지된다.

동서발전은 현재 호남발전본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연간 12만 5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15MW급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호남발전본부 부지에는 정부의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발전설비가 건설될 계획이다.

호남발전본부 부지에서 전기, 열 등의 에너지를 산업시설에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인 여수그린에너지(주)에 주주사로 참여해 증기(214Gcal/h)와 전력(495MW)을 생산하는 발전설비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발전소 부지와 여수-광양 간 송전망을 활용해 오는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1000MW급 규모의 신호남 천연가스 복합발전소 1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근 석유화학 공장의 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15MW급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오는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GS칼텍스와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연구개발과제를 진행해 청정수소 생산·활용까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지금부터 실행에 옮겨야 하는 과제”라며, “기존 설비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면서 석탄화력을 복합화력으로 대체하고, 에너지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친환경 발전설비 건설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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