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2.01.14 10:31:50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제4회 한자학 국제동계캠프와 한자학 청년학자 국제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한자학 국제동계캠프는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플러스(HK+)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와 HK+한자문명연구사업단, 중국 화동사범대학, 세계한자학회가 공동 주관해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학술행사로, 2019년 시작해 올해로 4주년을 맞았다.
‘한자의 학제간 연구와 한자 데이터 마이닝’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자학과 디지털 인문학 분야의 젊은 연구자를 대상으로 창의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집중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제4회 국제 동계 캠프는 10일과 11일 이뤄졌으며, 장 커허(臧克和) 중국 화동사범대학 종신교수의 축사로 시작됐다.
강의는 이찬규 중앙대 교수, 크리스토프 합스마이어(Christoph Harbsmeier)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교수, 야오 메이링(姚美玲) 중국 화동사범대학 교수, 차이 멍치(蔡夢麒) 중국 후난사범대학 교수 등 디지털인문학과 중국어학 및 문자학 분야의 권위 있는 동서양 석학이 강단에 올랐다. 이들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 한국, 중국, 일본, 스위스 등 4개국 90여 명의 젊은 연구자들과 심도 있는 학술적 논의를 진행했다.
석학 강좌에 이어 12일 개최된 제4회 한자학 청년학자 국제포럼에서는 예심을 거쳐 선정된 30편의 논문이 발표됐는데, 신진 연구자들의 개별 연구논문 발표와 후속 토론을 통해 강연자 및 수강자들 간의 심화된 학술적 공감대 구축과 교류를 실현할 수 있었다. 본선 발표논문을 엄격히 심사해 총 12명의 우수논문과 3명의 최우수논문을 선정·시상했다.
하영삼 소장은 “한자학 국제동계캠프는 한자학의 유관 분야 석학을 강연자로 초빙하고 수강하는 젊은 연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선도적인 학술 주제에 대한 심화된 이해를 공유하는 장으로 정착했다”며 “앞으로도 한국한자연구소는 세계적인 한자연구의 거점으로서 관련 분야의 저명한 석학과 젊은 연구자 간의 소통과 계승을 통해 동아시아 문명 연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