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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불꽃'처럼 나타난 박지현...이준석과 한판승부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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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도기천.심원섭기자 |  2022.03.11 10:43:40

민주당 지도부 전격 총사퇴…'윤호중 비대위'로 

'불꽃' 활동가 출신인 박지현, 비대위 전면 부상

이재명 득표 결정적 역할...국힘 이준석 '정조준'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인 박지현씨가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광장무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마지막 유세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패배 하루 만인 10일 송영길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전격 총사퇴했다. 이에따라 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 윤호중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윤호중 비대위'는 어떤 색깔과 특징을 갖출까. (CNB=도기천· 심원섭 기자)


 


민주당이 당내 인사인 윤 원내대표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은 ‘관리형 비대위’ 체제로, 대선 패배 충격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른바 ‘쇄신형 비대위’로 당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게 되면 혼란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당장 6월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외부 인사를 수장으로 한 비대위를 구성하기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은 물론 아울러 대선에서 패배하기는 했으나 불과 24만 표차로 ‘석패’했다는 점에서 패배에 대한 ‘책임’보다는 ‘단합’이 중시돼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11일 중앙당사에서 <CNB뉴스> 기자와 만나 “현재로서는 외부의 새로운 인물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혼란과 분열의 소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최고위가 윤호중 비대위 체제를 결정한 것은 바람직하다”며 “특히 지방선거가 코앞인 상황이라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한 중진의원도 “이번 대선에서 국민 절반이 넘는 정권교체 여론을 감안할 때 악조건 속에서도 선전을 펼친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건 질서 있는 수습을 통해 6월 지방선거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선거 패배 책임론도 대두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총선 득표율 보다 저조한 지역구의 의원들이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따라서 윤 원내대표는 새 지도부 선출이 예정된 ‘8월 전당대회’ 전까지 패배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처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윤 원내대표로서는 당무 차원에서 6월 지방선거가 목전의 숙제이지만 본격적인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는 5월부터는 거대 야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지 여부를 포함한 향후 진로 문제도 비대위가 구성되면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비대위는 내주 초 현 최고위 수준인 8∼9명 규모로 중앙위원회 추인을 거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n번방 추적단' 대선 스타로 급부상


 

이중 여성·청년 몫 비대위원으로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인 박지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선거 막판에 이른바 이대녀(20대여성)로부터 몰표를 받는 과정에서 박 부위원장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 후보도 박 부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표했으며, 이 과정에서 직접 비대위 참여를 제안한 것은 물론 당 지도부 역시 총사퇴 전 박 부위원장의 비대위 참여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비대위원 구성과 관련해 “아무리 당내 계파색이 옅어졌다고 해도 안팎의 시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당내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계파 안배에 신경 써서 비대위원을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부위원장은 10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혐오 정치 전략, 세대 포위론은 완전히 실패했다. 이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이제 정치권에서 떠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사실상 이 대표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했다.  

(CNB=도기천· 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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