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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바람 지나면 산들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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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장은정기자 |  2006.03.23 10:17:22

▲ⓒkweather

“오늘 여성분들 치마는 피하셔야겠습니다”

강한 바람 때문에 옷차림에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는 기상캐스터의 단속이다. 연일 포근하다가 갑작스레 기온이 뚝 떨어진 데는 쌀쌀한 바람 탓이 있다.

이 시기 봄을 앞두고 꽃이 필 무렵 부는 쌀쌀한 바람을 ‘꽃샘바람’이라고 한다. 꽃이 피고 봄이 오는 것을 겨울이 시샘해서 부는 바람이라는 제법 산뜻한 발상이 이 말에 담겨 있다.

이밖에도 우리말에는 바람을 가리키는 표현들이 참 많다. 꽃이 필 무렵에 부는 바람은 말 그대로 ‘꽃바람’이다. ‘실바람’, ‘솔솔바람’ 등은 부드럽게 솔솔 부는 바람을 말한다.

특정 시기를 지칭해서 부르는 바람도 있다. ‘박초바람’은 음력 5월에 부는 바람을 뜻한다.

으스스하고 쓸쓸하게 부는 바람이란 뜻으로는 ‘소슬바람’이라는 말을 쓴다. 초가을 선들선들 부는 바람에는 ‘건들바람’이란 말이 있다. 겨울로 넘어가게 되면 ‘고추바람’이라 해서 몹시 찬바람을 의미한다. ‘된바람’은 빠르고 세게 부는 바람으로 북풍을 의미하기도 한다.

바람의 불어오는 방향에 따라 부르는 이름 또한 달랐다. 서풍은 ‘하늬바람’, 남풍은 ‘마파람’이다. 또 북풍을 뜻하는 ‘높바람’과 동풍을 뜻하는 ‘샛바람’을 합한 ‘높새바람’은 북동풍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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