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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니&비즈] 손맛이 다른 액션…넥슨 ‘나이트 워커’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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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수찬기자 |  2023.02.06 09:28:13

전설 속 ‘최강의 군단’ 6년만에 부활
화려한 격투·전투…오직 액션에 집중
그래픽은 뛰어난 액션 비해 “아쉬워”

 

넥슨과 에이스톰의 PC 액션 게임 '나이트 워커' 메인 이미지. (사진=넥슨 제공)

뭐든 해봅니다. 대리인을 자처합니다. 매일같이 새로운 문물이 쏟아지는 격변의 시대. 변화를 따라잡기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CNB뉴스가 대신해드립니다. 먹고 만지고 체험하고, 여차하면 뒹굴어서라도 생생히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넥슨과 에이스톰의 PC 액션 게임 신작 ‘나이트 워커’를 체험해봤습니다. <편집자주>




‘나이트 워커’는 개발사 ‘에이스톰’에서 선보였던 액션 게임 ‘최강의 군단’의 후속작이다. 2014년 출시된 최강의 군단은 액션과 작품성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3년 만에 운영을 종료한 비운의 작품이기도 하다.

이후 에이스톰은 최강의 군단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신작 ‘나이트메어 브레이커’을 내놓았고,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시스템과 밸런스 등을 개선해 ‘나이트워커’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26일 넥슨을 통해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전작에서 호평받았던 매력적인 세계관과 특유의 액션성은 그대로 유지됐을까? 전작을 해보지 않은 유저를 끌어들일 만한 요소는 있을까? 사전 예약 후 직접 체험해봤다.

 

나이트 워커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화면과 전투 화면. (사진=김수찬 기자)
 

6개 캐릭터의 호쾌한 액션…‘손맛’ 제대로



나이트 워커는 확실히 액션에 집중했다. 게임을 처음 실행하면 인트로나 세계관 설명에 지쳐 스킵을 누르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나이트 워커는 그렇지 않다. 인트로마저 간단하고, 이후 바로 액션 튜토리얼이 시작된다. ‘일단 조작해보세요’, ‘액션에 집중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듯한 느낌이랄까.

메인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B ▲마리 ▲맥 ▲아라 ▲갈가마귀 ▲오드리 등 총 6가지다. 캐릭터별 2가지 전직 라인이 제공되며, 총 12개의 전직이 가능하다. 각 캐릭터는 가난과 고통, 상실과 배신, 죽음과 고독 등 각자 독특한 설정을 지니고 있으며, 폭파와 사격, 격투와 그래플링, 드론과 중화기 등 개성 넘치는 고유의 액션을 선보인다.

액션 플레이는 ‘호쾌하다’는 한마디로 설명된다. 타격감을 제대로 느껴보기 위해 격투가 스타일 ‘마리(아발란체)’를 선택했고, 화려한 격투와 그래플링 전투 스킬을 볼 수 있었다.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에이스톰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있는 듯한 모습이다.

조작도 비교적 간단하다. 액션 게임을 즐겨 본 게이머라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마우스 좌클릭과 우클릭, 좌우 동시 클릭, 휠 업, 휠 다운 등 마우스로 가능한 모든 입력방식과 키보드 조합을 적절히 활용해 스킬 연계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액션 RPG(역할수행게임)에서 추구하는 콤보 시스템과는 다르게, 각 캐릭터의 설정을 보여주는 스킬들을 연계해 전투하면 속도감 있는 손맛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캐릭터 별 고유 스킬 이외에 전직 스킬을 얻을 수 있고, ‘워커 등급’이라는 특수한 레벨업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거나 자신의 스타일에 알맞은 스킬 트리를 기획하는 것도 가능하다.

쿼터뷰 시점(사선으로 내려보는 시점)으로 진행되는 액션 RPG답게 보는 맛도 쏠쏠하다. 각 스킬의 비주얼 이펙트와 효과음 등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전작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어도 액션성 하나만으로 충분히 몰입할 수 있을 정도였다.

 

나이트 워커는 기본 액션 RPG 방식에 새로운 컨텐츠를 추가했다. (사진=김수찬 기자)
 

정통 액션 RPG 방식에 ‘차별화 세 스푼’



나이트 워커는 퀘스트를 수행하고 던전을 탐험하며, 캐릭터를 육성하는 기본 액션 RPG 방식을 따른다. PC 액션 RPG의 교과서로 평가받는 던전앤파이터와 여러모로 흡사하다. 아무래도 개발진이 던파를 개발했던 터라 유사한 모습들이 곳곳에 엿보인다.

스토리를 따라가는 메인 퀘스트와 자잘한 보상을 주는 보조 퀘스트가 있고, 던전에 있는 몹들을 잡으며 레벨을 올리면 된다. 던전에 돌입하면 피로도를 소모하는데, 이 피로도는 한정되어 있어서 하루에 진행할 수 있는 양이 제한적이다.

PVE(이용자 대 환경) 모드 외에도 다양한 PVP(이용자 대 이용자) 모드를 제공한다, 1:1 개인전, 4:4 팀전, 8인, 20인 서바이벌 모드까지 총 4개의 PVP 모드를 구현해놨으며, 랭크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인전의 경우 실력 격차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팀원만 잘 만나면 부족한 실력을 갖춰도 승리할 수 있다.

차별화를 꾀한 부분도 있다. 바로 ‘스킬 강화’와 ‘악몽 시스템’, ‘카드 시스템’ 등이다.

스킬을 강화하기 위해 ‘워커등급’을 올려야 하는데, 워커등급은 승급 장비를 착용해야 올릴 수 있다. 승급 장비는 던전 보상과 제작을 통해 얻어야 한다. ‘스킬 강화’와 ‘아이템 획득’이라는 두 가지 콘텐츠를 동시에 수행하게 되는 셈이다. 제작진의 나름 치밀한 설계.

악몽 시스템은 던전 난이도를 올려서 높은 보상을 얻는 시스템이다. 경험치와 재화, 장비 등의 레벨이 달라지며 이 보상을 통해 캐릭터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캐릭터의 추가 성장과 수집 욕구를 자극시키는 카드 시스템도 도입했다. 기본 일러스트 외에 다양한 테마로 각색된 일러스트들을 모아, 카드 수집과 더불어 캐릭터를 부가적으로 성장시키는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나이트 워커의 스토리 진행 장면과 상점 화면. (사진=김수찬 기자)
 

이해 힘든 세계관, 호불호 갈리는 그래픽



액션에만 너무 집중했던 탓일까.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스토리와 세계관을 이해하기 힘들다. 나이트 워커는 전작 최강의 군단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데, 전작을 접하지 못한 이용자는 스토리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이전의 배경 설명이 자세하지 않고, 일러스트와 등장인물들의 대사만으로 흘러가다 보니 분명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때문에 튜토리얼 단계부터 맥락을 파악하기 힘들다. 직접 게임 스토리 설명을 보아야 정확히 알 수 있었다. 몰입감을 위해 조금 더 명확하게 스토리를 설명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픽과 모델링 또한 ‘최신작답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임 커뮤니티 내에서는 “전투 상황을 제외하고는 보는 맛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심심찮게 보인다. 확실히 최신 A급 게임들과 비교해봤을 때 미려한 그래픽은 아니다. 캐릭터들의 모델링 역시 일러스트에 비해 다소 아쉽고, 구입할 수 있는 아바타가 부족한 점도 지적받는다.

나이트 워커 팀은 공지 사항을 통해 “모델링과 애니메이션에 대해 확고한 개선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과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고,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 등 게임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며 최적화와 밸런스 문제도 업데이트 패치를 통해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뉴스=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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