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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재계가 뛴다⑧] 삼성·LG·현대차, ‘하나 된 광장’에 기술력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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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3.04.01 09:44:17

실사단 방한 맞춰 대규모 행사 열려
개막날 시민들 몰리며 분위기 고조돼
기업들은 부스 차리고 치열한 홍보전

 

롯데의 캐릭터 벨리곰은 행사장에서 포토존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선명규 기자)

유치 시 고용창출 50만명, 경제효과 61조원’. 지금, 재계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는 부산이다. 오는 2030년 열릴 세계 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뛰고 있다. 회장님들도 직접 바통을 들고 달리니 그야말로 총력전이다. 내년 말로 예정된 개최지 최종 결정까지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결승선을 향한 주로(走路)에서 시시각각 벌어지는 유치전의 장면을 CNB뉴스가 담는다. <편집자주>




광장이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구호도 열망도 일치한다. 근래 보기 드문 일이다.

지난 30일 찾은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비슷한 생김의 현수막과 입간판이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었다. 모양은 달라도 눈길 닿는 곳마다 밟히는 문장은 동일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합니다.” 월드컵도 끝난 지금, 한국의 이 역사적 광장이 또다시 응원전으로 뜨겁다. 소리 있는 아우성으로 들끓고 있다.

이날 개막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의 이름은 “광화에서 빛;나이다”이다. 문장에서 유일한 받침 하나 빼고 읽으면 개최한 의도가 한층 뚜렷해질 것이다. 염원의 무게감마저 달라지게 된다. 행사 첫날부터 관람객이 몰린 이유도 강렬한 소망이 담긴 이름과 무관하진 않을 것이다.

이번 행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에 맞춰 오는 3일까지 진행된다. 실사단의 이목을 잡기 위해 국내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삼성, LG, SK 등이 저마다 청사진을 들고 광화문광장에 부스를 차렸다. 열쇳말은 크게 둘로, 기술과 친환경이다.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부산엑스포의 주제에 충실한 것이다.

 

지난 30일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선명규 기자)

 


LG옴니팟·EV9 등 주력 제품 총출동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관람객을 맞는다. 최신작인 갤럭시 S23 시리즈로 카메라, 게임 등을 즐겨볼 수 있게 공간을 꾸몄다.

특히 네온사인 반짝이는 부산 밤거리를 그대로 옮긴 듯한 포토존이 특색있다. 여기서는 갤럭시 S23 시리즈의 초고화질 카메라와 나이토그래피 기능으로 선명한 사진을 찍어보는 경험이 가능하다. 한쪽에서는 친환경을 위한 노력을 알린다. 갤럭시 S23 시리즈에 들어간 재활용 폐어망 등 친환경 소재에 대해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행사장에 갤럭시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이곳에서 부산 밤거리의 네온사인 조명으로 연출된 포토존, 다양한 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갤럭시 S23 시리즈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도 소개한다. (사진=선명규 기자)


LG는 다양한 기술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홍보관 이름부터 ‘LG미래바꿈센터(Better Future for All with LG)’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내부에 있는 ‘차량’이다. 이번 행사에서 LG전자의 신기술을 집약해 만든 인공지능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옴니팟’을 전시한다. ‘생활바꿈코너’라는 이름 아래서다. 이밖에 ‘기분바꿈코너’에서는 신제품인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LG 올레드 플렉스(FLEX)’와 42인치 올레드 TV로 꾸민 ‘오락실@해운대’를 선보인다.

다른 구역에서는 LG전자의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인 ‘LG 매그니트(MAGNIT)’를 활용해 부산의 바닷속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을 상영한다. 이 회사의 기술력이 행사장에 집결한 것이다.

 

LG는 ‘LG미래바꿈센터’를 열고 LG의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옴니팟’을 전시하고, ‘LG 올레드 플렉스(FLEX)’와 42인치 올레드 TV로 꾸민 ‘오락실@해운대’를 운영한다. (사진=선명규 기자)


현대차그룹은 볼거리로 눈길을 잡는다. 부산 시민들이 직접 출연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를 행사장에서 튼다. 청자를 고려해 만든 것이 특징. 15개 BIE 회원국 언어로 제작해 접근성을 높였다.

기아는 최근 공개한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을 별도로 마련한 전시관을 통해 선보인다.

한편 BIE 실사단은 오는 2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부산의 세계박람회 개최 역량을 평가한다. 방한 기간에도 유치를 위한 활동은 계속된다. 현대차그룹이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등을 실사단의 이동차량으로 지원하며 한국의 친환경 모빌리티산업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기 때문이다.

(CNB뉴스=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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