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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재계가 뛴다⑦] 드디어 국제기구의 부산 실사…기업들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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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3.03.04 10:20:44

다보스에서 현지실사까지 ‘총공세’ 계속
SK·한화 등 실사단 방한 때 UAM 전시
첨단기술력 과시해 “더 나은 미래” 설득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를 맞아 스위스 다보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응원 메시지를 담은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유치 시 고용창출 50만명, 경제효과 61조원’. 지금, 재계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는 부산이다. 오는 2030년 열릴 세계 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뛰고 있다. 회장님들도 직접 바통을 들고 달리니 그야말로 총력전이다. 내년 말로 예정된 개최지 최종 결정까지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결승선을 향한 주로(走路)에서 시시각각 벌어지는 유치전의 장면을 CNB뉴스가 담는다. <편집자주>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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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삼성·LG전자 “축제 분위기 달군다”
③ “역전 노린다”…해외서 발품 파는 삼성·롯데·SKT
④ 현대차그룹의 유치전 필살기 “적재적소를 공략하라”
⑤ “최다 투표권” 유럽 표심 다지는 ‘삼성·LG·현대차그룹’
⑥ ‘교섭국가 굳히기’ 들어간 포스코그룹…“선택과 집중”


전형(銓衡)으로 치면 심층면접쯤 된다. 지금까지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중간단계가 다가온다.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한국 현지실사가 오는 4월 2일부터 7일까지 이뤄진다. BIE 실사단의 평가는 회원국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그들이 찾는 짧은 시간에 ‘부산엑스포’의 타당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설득해야 한다.

해당 기간에 2030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부산시, 대한상공회의소 등 전담팀이 준비상황을 전달할 때 기업들은 기술력으로 실사단을 공략한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는 실사 기간 동안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을 전시한다. 실사단에게 UAM을 매개로 한국의 ICT 기술과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해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로의 항해’라는 부산엑스포의 주제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UAM 사업 협력 업무 협약(MoU)을 지난 6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어성철 한화시스템 사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윤상직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SKT 유영상 사장,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사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실사단이 떠난다고 끝이 아니다. 여세를 계속해서 몰아간다. 오는 5월 부산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두 번째 공략의 장이다.

SKT 등은 이 자리에서 UAM을 체험할 수 있는 요소를 선보이기로 했다. 해외 각국에서 방문하는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UAM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동시에 부산엑스포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시선은 SKT에 쏠린다. 예비고사를 성공리에 치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부산국제모터쇼’와 올해 1월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UAM 기술과 부산엑스포가 가져올 모빌리티 미래상을 제시해 호평 받았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도록 SKT의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혁신적인 미래 교통 수단인 UAM을 활용하여 탄소배출이 없는 최초의 ‘넷 제로(Net Zero)’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 기간 제네시스 전기차들이 다보스 인근을 순회하며 부산을 알린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다보스에서 달군 분위기 쭉 이어간다



다가오는 ‘심층면접’ 이전에 ‘원정면접’의 성격이 있었다. 찾아오기 전에 먼저 가서 진행한 일종의 시연회였다. 무대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은 유치 지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며 눈도장 받기에 나섰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중요한 길목에서 부산엑스포 응원 메시지를 담은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다보스의 중심가인 반호프슈트라세이다. 당시 다보스포럼에는 52개국 정상급 인사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600여 명 등 2700여 명의 리더들이 참석했는데, 그들의 차량 행렬이 바로 반호프슈트라세를 거쳐서 갔기 때문이었다.

현대차그룹은 그야말로 달렸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한국 주요 기업 대표단 등에 제공하는 차량 58대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를 씌웠다. 해당 차량은 다보스 시내를 활보하면서 움직이는 광고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외에도 다보스포럼 기간 중에 열린 ‘한국의 밤’ 행사장 입구에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적용된 투명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그 안에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Genesis X)’를 전시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앞으로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다양한 국제 무대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뉴스=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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