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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 막장 드라마 다 있다(?)

MBC'무한도전' 쪽대본 드라마 특집..'꽃보다남자' '아내의 유혹' '가을동화' '천국의 계단' 등 드라마 명장면 명대사 짜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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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우인기자 |  2009.02.15 11:07:12

▲/사진=MBC

'무한도전'이 막장 드라마의 진수를 보였다.

1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쪽대본, 출생의 비밀, 억지 스토리 등 국내 드라마의 현실을 진단하고자 쪽대본 드라마에 도전하기로 했다. 1회 이후는 멤버들이 돌아가며 직접 대본을 집필해 급(急) 촬영 하고, NG는 3번 이상 낼 수 없으며, 12시간 안에 모든 촬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1회 설정을 KBS2 월화극 '꽃보다 남자'로 한 무한도전 팀. 구준표(박명수 분), 윤지후(유재석 분), 소이정(노홍철 분), 송牛빈(정준하 분), 오민지(정형돈 분), 금잔디(전진 분)는 각자의 역할에 맞게 분장과 의상을 완비했다.

특히, 구준표 역의 박명수는 여우목도리를 둘러 웃음을 자아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실제 구준표(이민호 분)와 비교되며 시청자에게 웃음을 줬다. 유재석은 연기보다는 헤어스타일에만 신경쓰는 모습으로 꾸준히 억지 대사를 넣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는 대사가 적다며 불만을 토로하다 2회 작가인 정형돈에 의해 구준표 엄마 역으로 캐스팅된다. 구준표 엄마는 폭력 엄마의 모습으로 둔갑하는 등 극의 재미를 더했다. 정형돈은 살찐 오민지 역으로 구준표 역 박명수에게 수차례 막말과 구타를 당해도 굴하지 않는 캔디같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노홍철은 1인 다역으로 매 회마다 금니와 일자 눈썹을 붙이는 등 분장을 바꿔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쪽대본 드라마의 스토리는 이렇다. F4(구준표, 윤지후, 소이정, 송牛빈)의 화려한 등장에 넋이 나간 오민지는 그만 아이스크림을 준표의 구두에 엎는다. 화가 난 준표는 사죄하는 민지에게 핥으라고 하고 참다못한 잔디가 나선다. 잔디에게 반한 준표는 "오늘부터 잔디는 내 여자다"라고 만인에게 고하지만, 윤지후가 잔디에게 키스를 하자 "윤지후를 F4에서 제명시키겠다"고 또 선언한다.

잔디와 준표의 관계를 안 구준표 엄마는 잔디를 불러 "이쯤에서 물러나"라며 100억이 든 봉투를 던지고 사라진다. 잔디는 그 돈을 망설임 없이 챙긴다. 준표에게 큰 모욕을 당한 오민지는 구준표네 회사와 아버지 회사가 합병한다는 극중 하재경(이민정 분)의 설정까지 무리하게 끌어온다.

옥상에서 지후를 기다리던 잔디는 갑자기 나타난 준표가 "사랑? 이젠 돈으로 사겠어. 얼마면 돼"(가을동화 대사)라는 말과 함께 기습 키스하자 막무가내로 당한다. 이 모습을 지후와 민지가 지켜보고, 민지는 두 사람의 키스 장면을 휴대폰 동영상에 담아 구준표 엄마에게 전송한다.

화가 난 구준표 엄마는 오민지와 함께 잔디를 때려 강물에 던진다. 이를 이정이 나타나 구하고 잔디는 응급실로 실려간다. 사실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준표를 찾던 이정은 돌뿌리에 걸려 그만 사망하고, 준표는 이정의 죽음과 잔디의 행방불명에 충격을 받는다.

2년 뒤 지후는 기억상실증에 걸려 입원해 있는 잔디를 발견한다(천국의 계단). 술로 세월을 보낸 준표는 자신을 기다려준 민지와 결혼한다. 준표와 민지를 목격한 잔디는 모든 기억을 되찾고 백장미라는 이름으로 두 사람에게 복수를 감행한다(아내의 유혹). 한 행사장에서 구준표는 금잔디와 똑닮은 백장미를 발견하고, "금잔디 맞지?"라며 묻지만 코 아래 점을 발견하고 이내 아님을 깨닫는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안 민지는 자신과 구준표 엄마가 죽였던 잔디와 똑같은 외모의 장미를 보고 충격을 받지만 잔디가 아니라는 사실에 마음을 놓고 준표에게서 떨어지라고 말한다. 이에 장미는 콧방귀를 뀌고 화가 난 민지와 치고받는다. 이 모습을 발견한 준표는 민지를 사정없이 패대기친다.

▲/사진=MBC

한편 잔디에게 줄 결혼반지를 사기위해 보석가게에 들른 지후는 이정의 쌍둥이 동생 이준에게서 잔디가 10년 전에 잃어버렸던 친 여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충격에 신부가 된다.

마지막 복수로 준표와 결혼식을 올리던 잔디. 이를 민지가 LPG가스통을 들고와 "저 여자는 백장미가 아니라 잔디"라고 폭로하며 행패를 부린다. 그럴리 없다는 준표에게 잔디는 코 밑의 점을 손으로 지우며 복수였다 말하고 "단 한 번도 너를 사랑한 적 없다. 지후 선배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며 사라진다.

하지만 잔디는 자신이 불치의 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고 신부가 된 지후도 여동생을 보기 위해 병실로 달려온다. 잔디의 "바다가 보고 싶다"(가을동화)는 소원에 의해, 오토바이에 코피를 흘리는 잔디를 태우고(천장지구) 바다로 향한 지후는 잔디를 등에 업고 잔디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스토리도 막장이지만 급하게 만든 효과도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지난달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선보였다 비난 받은 오리CG는 눈길을 사로잡았다. 구준표 엄마와 잔디의 액션 신이 돋보이는 장면에서는 오리가 급하게 도망치는 장면으로 업그레이드됐다. 1회에서 등장하는 여학생들의 옥상 투신 장면도 만화로 연출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다음 주에는 무한도전 팀이 소녀시대 'Gee'의 뮤직비디오에 도전한 장면이 예고되며 시청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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