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배우 송강호가 영화 '박쥐'에서 성기 노출을 감행했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공개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 시사회에서 극중 신부인 상현(송강호)이 여신도(황우슬혜)를 성폭행하려다 일어나는 장면에서 그의 성기가 노출됐다.
한국 영화의 남자 성기 정면 노출은 장률 감독의 '이리'(2008) 이후 처음이다.
송강호는 시사회 인터뷰에서 "1년 전 박 감독과 작품에 대해 의논할 때부터 핵심적인 장면이었다"며 "꼭 필요했고 가장 강렬하면서도 정확한 표현이라 박 감독과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부가 자신의 가장 치욕적이고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임으로써 잘못된 구원과 신앙을 갖고 있는 신도들에게 그동안의 잘못을 일깨워주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