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오지은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가수 ‘오지은’이 8일 오전 10시 경인방송 iTVFM 90.7MHz ‘황순유의 해피타임 907(연출 김희성)’에 출연해 앨범을 제작하기도 전에 선 판매해 수익금으로 앨범을 제작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진행자 황순유가 “음반을 내고 싶었는데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하자 “앨범을 선 판매했다. 제작비가 없으니까 데모를 제작해서 올리고 미리 입금 하시면 앨범 나오자마자 보내드리겠다고 했다. 많은 분들이 믿고 보내 주셔서 186만원하고 6달러가 모였다. 그래서 앨범 제작하는 동안 매일 제작 과정을 올렸다”고 답했다.
이어 “모아진 돈으로는 앨범 작업을 하기엔 부족하다. 녹음하고 나서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이 중요한데 기적적으로 미국에 있는 한국 엔지니어분이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해서 공짜로 해주셨다. 돈으로 환산 할 수는 없지만 굳이 환산 하자면 몇천만원어치의 가치가 있는 것을 공짜로 해주셨다. 그래서 스스로도 앨범을 쉽게 볼 수가 없다”며 1집 앨범 탄생에 관한 비화를 밝혔다.
진행자 황순유가 “홍대마녀, 인디계의 여왕, 고대 엄친딸 등 이렇게 수식어가 화려한데 마음에 드는 별명이 무엇이냐”고 묻자 “원래 유희열 선배님을 좋아한다. 방송에서 인디씬의 여왕이라고 해주셨는데 이 말이 사실여부를 떠나 머쓱하긴 하지만 너무 좋다”고 답했다.
1집 타이틀과 2집 타이틀이 똑같이 ‘지은’인 것에 대해서는 “1집이 ‘지은’이었던 이유가 너무 제 얘기였다, 20대 중반에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썼던 노래들이라 다른 타이틀이 떠오르지 않아서 ‘지은’이라고 지었는데 2집 때도 보니까 똑같았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또 ‘지은’이라고 타이틀을 정했다”며 타이틀이 똑같이 자신의 이름인 이유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오지은은 “음악활동은 밴드는 중2 겨울부터 시작했고, 중3 여름에 홍대에서 첫 무대를 가졌다. 부모님이 반대는 하셨지만 성적이 떨어지거나 하지 않았고 24시간 음악을 하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도 음악 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현재 2집앨범 ‘지은’으로 활동 중인 오지은은 타이틀곡 ‘날 사랑하는 게 아니고’와 ‘당신을 향한 나의 작은 사랑은’ 을 라이브로 부르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