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리더&리더십⑮] ‘보안·AX’…두 토끼 잡는 ‘ICT 전문가’ 박윤영 KT 대표

  •  

cnbnews 선명규기자 |  2026.04.21 13:22:33

한국통신 시절 입사한 30여년 'KT맨'
해킹사태 극복·AX 플랫폼 기업 전환
눈앞에 놓인 두 가지 목표 달성 주력

 

박윤영 KT 대표(오른쪽)는 취임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KT 네트워크관제센터를 방문했다. (사진=KT)

리더와 리더십은 이음동의어나 마찬가지다. 리더에겐 리더십이 반드시 있고, 그리하여 둘은 한몸이다. 그 실체는 기업의 성장에도 큰 발판이 된다. 리더의 자취를 따라가 보면 자연히 보이는 리더십. CNB뉴스가 [리더&리더십]을 통해 그 길을 조명한다. <편집자주>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개최된 KT의 제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윤영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박윤영 대표는 1992년 한국통신(KT 전신)에 입사해 30여 년간 근무한 ICT 분야 전문가로 기업사업부문장 사장, 미래사업개발단장, Convergence연구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날 오후, 새 수장이 된 박윤영 대표가 향한 곳은 취임식장이 아니었다. 으레 열리는 의식도 건너뛰고 정보보안 및 네트워크 운용 현장인 경기도 과천시 ‘KT 네트워크·보안 관제센터’로 갔다. 지난해 KT에 큰 타격을 입힌 펨토셀 해킹 사태의 잔상이 남은 상황에서 앞으로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 경쟁력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날 보안운용센터와 IT통합관제실 등을 살핀 박윤영 대표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철저하게 보안에 대응하는 것이야 말로 고객 신뢰 회복의 진정한 출발점”이라며 “현장 중심의 빠르고 실행력 있는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대한민국 대표 ICT 인프라 사업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중심의 소통 경영은 계속됐다. 지난 10일 박윤영 대표는 부산 KT국제통신센터를 방문해 세계 주요 대륙과 국가로 연결되는 통신 기반시설(인프라)을 점검했다. 이곳은 국제 인터넷 트래픽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육양국이다. 즉, 국제 해저케이블을 육지로 인입해 국내 통신망 및 데이터 인프라와 연결하는 통신 관문 시설이다.

KT는 현재 국내 통신사업자 중 최대 규모인 5개의 해저케이블을 운용 중이며 아시아 각 국가의 육양국 장비 및 해저케이블 상태를 관제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박윤영 KT 대표가 네트워크·보안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KT)

 


조직 개편에서 보이는 경영 키워드



해킹 사태란 파고를 넘고, 당면 과제인 AX(인공지능 전환) 플랫폼 기업 도약을 위한 의지는 박 대표 체제 후 실시한 조직 개편과 취임 일성에서 자못 읽힌다.

박 대표는 취임 당일 KT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빈틈없는 정보보안은 KT의 존재 이유”라며 “이 영역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이, 필요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안 거버넌스와 운영 체계를 한층 더 촘촘히 정비하고, IT와 네트워크 인프라도 근본부터 재점검하겠다”며 “AI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운영 혁신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했다.

다짐은 곧장 실행으로 이어졌다. KT는 같은 날 발표한 ‘2026년 조직·인사 단행’에서 IT와 네트워크 등 분산된 보안 기능을 ‘정보보안실’로 통합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중심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 시스템 정비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했다. 금융결제원에서 30년 이상 정보보호, 금융 IT 전분야를 경험한 보안 전문가 이상운 전무를 영입해 정보보안실장(CISO)을 맡긴다.

 

박윤영 KT 대표가 KT국제통신센터의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에서 국제해저케이블 데이터 트래픽 운용 상황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박 대표가 취임 일성에서 밝힌 “‘AX 플랫폼 회사’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곧 구체화됐다.

KT는 ‘2026년 조직·인사 단행’를 통해 B2B AX 분야 경쟁력 강화와 성장 가속화를 위해 ‘AX사업부문’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전략 수립부터 제안, 기술개발, 제휴·협력, 서비스 시장 확대까지 분산돼 있던 기능을 결집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유기적인 사업 추진 체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AX사업부문장으로는 삼정KPMG 컨설팅 대표 출신의 박상원 전무가 영입됐다. 그는 전략·기술·사업 수행을 아우르는 AX 컨설팅 분야 전문가로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및 대형 AX 프로젝트를 다수 이끌어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취임 후 숨 돌릴 틈 없이 새 판을 짠 박윤영 대표는 비로소 출발선에 섰다. 박 대표는 “통신 본연의 경쟁력인 '단단한 본질'을 다지는 것이 고객 신뢰 회복과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및 산업특화 AX 역량을 극대화하는 '확실한 성장'의 선순환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1등 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CNB뉴스=선명규 기자)

 

[관련기사]

① 위기를 기회로…‘뚝심 경영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② ‘스킨십 경영’ 방경만 사장…KT&G에 부는 새바람

③ 과감한 투자와 변화…‘혁신 경영인’ 구광모 LG그룹 회장

④ ‘쇄신이 소신’…신사업 생태계 구축한 허태수 GS그룹 회장

⑤ ‘혜안’으로 40년 그룹 성장 이끈 김승연 한화 회장

⑥ ‘AX 기업’ 도약 선봉에 선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⑦ 철저한 준비로 '백발백중'…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⑧ 틀 깨는 ‘신경영인’…민간외교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⑨ 역지사지가 출발점…조주완 LG전자 CEO의 ‘공감 경영’

⑩ 요점만 콕 찍어…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의 키워드 경영

⑪ 변화에서 진화로…정재헌 SKT CEO의 묘수

⑫ 40년 철강인의 강심…세파 뚫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⑬ 인맥을 금맥으로…‘글로벌 소통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⑭ 현장에서 찾는 정도…‘동중정 경영’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