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소비자원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자들의 화장실 이용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반면, 식당 이용 만족도는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이 9월 8일부터 11일까지 고속도로 10개 휴게소 이용자 749명에게 화장실, 주차시설, 식당, 편의점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69.6점으로 이 중 화장실(72.8점) 및 주차시설(70.9점) 만족도가 식당(67.2점)과 편의점(67.5점)의 만족도보다 높았다.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화장실(72.8점) 부문에서는 행담도(양방향)가 75.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그 다음으로 망향(부산방향) 75.2점, 화성(목포방향) 75.0점, 용인(부산방향) 74.0점, 여주(강릉방향) 73.8점, 이천(하남방향) 73.3점 등이 평균보다 높았다.

주차시설 만족도(평균 70.9점)에서는 화성(목포방향)이 74.6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여주(강릉방향) 74.5점, 이천(하남방향) 74.2점 및 행담도(양방향) 74.2점, 천안(부산방향) 71.9점 등이 평균보다 높았다.

편의점·매점 만족도(평균 67.5점)에서는 화성(목포방향)이 72.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다음으로 문막(강릉방향) 70.7점, 천안(부산방향) 68.7점, 이천(하남방향) 68.5점, 여주(강릉방향) 67.7점 등이 평균보다 높았다.

식당(평균 67.2점)은 타 항목(화장실, 주차시설, 편의점 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만족도 점수가 가장 낮았다. 메뉴 다양성, 메뉴 가격 표시, 위생 · 청결성, 음식 맛, 음식 가격의 적정성 등을 조사한 결과, 음식 가격 적정성에 대한 점수(56.8점)와 음식 맛(59.5점)에 대한 점수가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게소별로 식당 만족도 점수는 화성(목포방향)이 71.3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문막(강릉방향) 69.6점, 여주(강릉방향) 69.4점, 이천(하남방향) 68.5점, 망향(부산방향) 및 행담도(양방향) 각 67.5점, 용인(강릉방향) 67.4점 등의 순이었다.

휴게소별로 전반적인 만족도는 화성(목포방향) 휴게소(73.3점)가 가장 높았고, 여주(강릉방향) 휴게소 (71.2점), 이천(하남방향) 휴게소 (71.1점), 행담도(양방향) 휴게소 (70.9점), 문막(강릉방향) 휴게소 (69.7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잘 팔리는 물품 상위 5개 품목은 우동, 호두과자, 돈가스, 라면, 김밥 순으로 이 5개 품목의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휴게소 별로 가격 차이는 크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도로공사 및 해당 사업자에게 만족도가 낮은 항목에 대해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자체 운영 중인 상품신뢰정보포털 T-gate(www.tgate.or.kr)을 통해 상세한 조사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 포함된 고속도로 휴게소 10개소(가나다순)는 기흥(부산방향)휴게소, 망향(부산방향)휴게소, 문막(강릉방향)휴게소, 안성(부산방향)휴게소, 여주(강릉방향)휴게소, 용인(강릉방향)휴게소, 이천(하남방향)휴게소, 천안(서울방향)휴게소, 행담도(양방향)휴게소, 화성(목포방향)휴게소다. 대상 고속도로휴게소 선정 기준은 고속도로 통행량 규모 및 전체 매출액을 기준으로 상위 10곳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