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국가대표 선수 왕기춘(21.용인대)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17일 나이트클럽에서 오전 1시20분께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모 나이트클럽에서 홍모(22.여)씨와 시비 끝에 홍씨의 뺨을 한 차례 때린 혐의로 왕씨를 입건해 조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왕씨는 나이트클럽 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홍씨 일행 중 한 명을 룸 밖으로 데리고 나가던 도중 홍씨가 이를 만류하며 화장실까지 쫓아와 욕을 하자 홍씨의 뺨을 한 차례 때렸다.
왕씨는 경찰에서 "(홍씨 친구가)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술에 취해 원래 술을 마시던 자리로 데려다 주려고 룸 밖으로 함께 나왔는데 홍씨가 다짜고짜 욕을 하며 쫓아와 뺨을 때렸다"고 말했다.
왕씨에게 맞은 홍씨는 경찰에서 "(왕씨가) 내 친구를 데리고 단둘이 밖으로 나가려고 해 붙잡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왕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오전 5시30분께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 오해가 있어 발생한 단순 폭행사건으로 판단되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