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한류 스타 장나라
한류 스타 장나라가 영화 '하늘과 바다'를 중국에서 돈을 벌어 만든 영화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하늘과 바다'로 '오! 해피데이'(2003)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장나라는 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 에비뉴엘에서 열린 '하늘과 바다'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영화는 중국에서 행사를 뛰면서 모은 돈으로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영화는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 씨가 제작하고 '마음이…'의 오달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장나라는 아버지가 제작한 영화에 투자를 하고 주연을 맡았다.
그가 맡은 역할은 지능은 6살이지만 나이는 24살인 '서번트 증후군'의 '하늘'. 그는 이번 영화를 위해 8kg의 몸무게를 감량하는 투혼을 보여 화제가 됐다.
최근 제작보고회에서 주호성 씨는 영화 제작비 마련을 위해 장나라와 중국에서 돈을 벌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장나라는 이날 주 씨가 영화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으며, 그 뒤로 주 씨가 계속 자신을 중국으로 보냈고 CF, 공연, 행사 등을 했다고 불만을 털어놓으면서 "이번 영화가 안 되면 집이 망한다"고 앓는 소리를 하기도 했다.
언론 시사회에서는 "정말 영화가 안 되면 집이 망하냐"며 제작보고회 당시 장나라가 언급한 내용의 확인 질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장나라는 "아버지가 제작에 이처럼 깊게 관여돼 있는 줄 몰랐다"며, "그저께는 비행기를 타고 중국에 도착해 12시간 넘게 차를 타고 가 행사 두 개를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이내 "집이 망한다는 말은 격하게 표현한 것"이라면서, "'하늘과 바다'는 돈을 모아 열심히 찍은 영화이다. 돈을 벌어 제작비에 투자하고 연기하고, 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하면 집중이 안 될까 이해하지 못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하늘과 바다'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하늘(장나라 분)이와 각자의 아픔을 가진 바다(쥬니 분), 진구(유아인 분)가 서로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오는 29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