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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연평도에서 ‘보온병’ 들고 “포탄입니다” 해프닝

육군 중장 출신 황진하 의원 “76.1㎜, 122㎜ 방사포입니다” 거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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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0.11.30 18:07:58

▲(YTN

지난 7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병역 기피 의혹으로 국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던 안상수 대표가 연평도 폭격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포화(砲火)에 그을린 보온병을 북한이 쏜 포탄인줄 알고 취재진에게 잘못 소개한 영상이 공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30일 YTN이 방영한 ‘돌발영상’에 따르면 안 대표와 육군 중장 출신인 황진하 의원, 안형환 대변인이 연평도 피격 현장을 둘러보는 내용이 소개되는 과정에서 안 대표는 북한군의 포격으로 폐허가 된 주택가에서 검게 그을린 쇳덩이 2개를 들어 보이며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이라고 동행한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러자 곁에 있던 황 의원은 안 대표가 들고 있던 작은 쇳덩이와 큰 쇠덩어리는 번갈아 지적하면서 “이게 76㎜ 같고, 이거는 아마 122㎜ 방사포”라고 설명했으나 안 대표 일행이 자리를 옮긴 뒤 쇠덩이를 만지막 거리던 취재진의 눈에 이상한 글씨가 들어와 겉면을 문지르자 상표까지 새겨져 있어 포탄이 아니라 포화에 그을린 보온병 2개였던 것이다.

육군 중장 출신인 황 의원까지 ‘인증’한 북한 포탄이 사실은 보온병이었던 이 장면은 YTN 취재진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돌발영상’으로 전파를 탔고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다.

이 ‘돌발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다”, “군 미필자의 눈에는 본온병도 포탄으로 보일수도 있을 것이다” 등등의 글과 함께 영상을 리트윗하면서 어이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특히 누리꾼들은 입대 영장을 받지 못해 군에 못갔다고 해명한 안 대표를 ‘행불 상수’라는 별명을 얻은 것을 상기시키려는 듯 ‘행불상수옹 보온병을 포탄이라고…이거 보다가 웃다 기절할지도 몰라요”라는 댓글을 단 누리꾼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최근 홍준표 최고위원이 안보라인의 병역면제자 ‘정리’를 요구한 터라 집권 여당 대표의 안보 무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터지자 무척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안 대표가 선출되면 한나라당은 ‘병역면제당’의 낙인이 찍힐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셈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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