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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조건 갖춰야 이상적 배우자 되나?

신랑감 연소득 4342만원-키 177.41cm…신부감 연소득 3210만원-키 163.56cm 원해
여성 직업 ‘교사’ 4년 만에 1순위…남성 직업 ‘사무직’도 9년 만에 2위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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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대희기자 |  2010.12.12 15:20:30

▲자료= 듀오.

미혼남녀가 원하는 배우자 기준은 어떻게 될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와 함께 운영하는 듀오 휴먼라이프 연구소에서 ‘대한민국 2030 미혼남녀 결혼인식’에 관한 연구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혼남녀의 삶과 사랑·결혼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1월 2일부터 11월 20일까지 전국의 20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978명(남성 478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0년 듀오 휴먼라이프 연구소 결혼 리서치’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미혼남녀의 이상적 배우자상’이 담겨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들이 원하는 신랑감 조건의 평균은 ‘연소득 4342만 원, 자산 2억4104만 원, 키 177.41cm’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부감 조건의 평균은 ‘연소득 3210만 원, 자산 1억6045만 원, 키 163.56cm’로 집계됐다.

이외 세부적인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상적 배우자의 연령= 남성은 ‘3~4세 연하’(33.26%)와 ‘1~2세 연하’(20.5%)를 가장 선호하고 여성은 ‘3~4세 연상’(38.6%)과 ‘1~2세 연상’(23.2%)을 가장 선호했으며 ‘4살 차이면 선도 안 본다’는 옛말을 입증했다. 특히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여성을 선호했다.

연상의 배우자를 원하는 남성의 비중은 전체의 15.48%(74명)이었던 반면 연하의 배우자를 원하는 여성의 비중은 9%(45명)에 머물러 ‘누나’를 배우자로 원하는 남성들의 비중이 ‘동생’을 원하는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적 배우자 직업= 남성은 배우자의 직업으로 ‘교사’(15.11%)와 ‘공무원-공사’(13.45%)를 가장 선호했으며 다음으로는 ‘일반사무직’(9.08%)과 ‘간호사-기타의료사’(6.83%), ‘약사’(6.36%)를 선호했다.

반면 여성은 ‘공무원-공사’(14.24%)를 가장 선호했으며 다음으로는 ‘일반사무직’(7.61%)와 ‘회계사-변리사-감평사-세무사’(7.61%)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후 순위로는 ‘금융’(7.50%), ‘교사’(7.44%)직이 선정됐다.

◆이상적 배우자 학력= 남녀 모두 ‘4년제 대졸자’를 원하는 비율이 가장 많았다. 남성은 43.72%(209명), 여성은 56.6%(283명)가 4년제 대졸자를 이상적 배우자로 생각했다. 남성은 ‘상관없다’(39.45%)라고 답한 비율이 여성(22.2%)보다 높은 응답을 보였으나 여성은 ‘대졸자’(56.6%)를 원하는 비율이 응답자의 절반을 차지하며 ‘대학원 졸업자’(7.4%)라고 답한 응답과 함께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상적 배우자 연소득= 여성이 바라는 남성의 연소득 평균값은 ‘4342만 원’이었으며 남성이 바라는 여성의 연소득 평균값은 ‘321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조사결과인 남성 ‘4579만 원’, 여성 ‘3242만 원’보다 약간 감소한 결과로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고소득의 배우자를 희망했으며 여성은 교제횟수가 많을수록 이상적 배우자의 연소득도 올라갔다.

◆이상적 배우자의 자산규모= 여성이 바라는 남성의 자산규모는 ‘2억4104만 원’이었고 남성이 바라는 여성의 자산규모는 ‘1억6045만 원’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배우자의 자산규모가 더 많은 배우자를 희망했으며 여성은 이성교제 횟수가 많을수록 이상적 배우자의 자산규모도 많아졌다.

◆이상적 배우자 신장= 여성이 바라는 남성의 신장 평균은 ‘177.41cm’였으며 남성이 바라는 여성의 신장 평균은 ‘163.56cm’로 나타났다. 여성은 이성교제 횟수가 많을수록 이상적 배우자의 평균신장도 올라갔다.

◆배우자 선택 고려사항=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남녀 모두 ‘성격’을 1순위(남 31.1%, 여 29.7%)로 꼽았고 그 외의 조건으로 남성은 ‘외모’(22.5%), ‘경제력’(9.2%), ‘가치관’(7.2%), ‘직업’(7.6%), ‘가정환경’(6.8%)을 선택했다.

여성은 ‘경제력’(21.8%), ‘직업’(10.7%), ‘가정환경’(9.4%), ‘외모’(8.9%), 가치관’(6.3%) 순으로 답했다. 사주궁합이나 거주지, 출신지역 등은 각각 응답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배우자 결정시 고려사항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결혼적령기와 본인의 결혼계획= 결혼적령기를 묻는 질문에 남성은 ‘31~32세’라는 답변이 32.22%로 가장 많았으며 ‘29~30세’가 25.1%로 응답해 ‘29~32세’ 사이에 집중됐다. 여성은 ‘29~30세’가 30.8%로 가장 많았으며 ‘27~28세’가 28.4%로 뒤를 이어 ‘27~30세’ 사이를 결혼 적령기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답변내역을 평균으로 환산하면 남성은 결혼적령기를 30.62세로 생각하고 있으며 여성은 29.37세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본인의 결혼 계획 평균 나이는 남성은 31.71세, 여성은 30.21세로 나타나 결혼적령기로 답한 나이보다 1세가량 늦은 시기를 선택했다.

▲자료= 듀오.

◆15년간의 미혼남녀 배우자 조건은?

2010년 미혼남녀의 ‘이상적 배우자’ 연구결과를 1996년부터 듀오에서 진행해온 ‘이상적 배우자상’ 설문조사의 주요 내용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배우자에 대한 희망 연봉은 2008년까지 큰 폭으로 증가추이를 보이다 2009년, 2010년 연달아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2009년 조사에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위축이 큰 폭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2010년에는 지속적인 취업난으로 인해 심리적인 장벽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남성의 직업으로 ‘공무원·공사’가 7년 연속 최고의 직업으로 꼽히고 있다. 여성의 직업으로는 ‘교사’직이 4년 만에 다시 최고의 직업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남성 직종 2위로 올라섰던 ‘금융직’은 ‘일반 사무직’과 ‘회계사-세무사’ 직종에 자리를 내주었다.

이외 ‘키(신장)’이나 ‘학력’, ‘연령차’, ‘고려사항’ 등은 1996년 듀오의 ‘이상적 배우자상’ 조사 개시이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키는 2000년 ‘남성 176.3cm, 여성 165.2cm’의 평균값을 나타냈고 2010년 ‘남성 177.41cm, 여성 163.56cm’을 기록했지만 연도별 차이를 드러내지는 않았다.

학력은 ‘대졸’ 혹은 남성의 경우 ‘나와 비슷한 학력’, 여성은 ‘나보다 나은 학력’이 15년간 가장 많았으며 연령은 ‘3~4세’ 차이의 ‘남성 연상’이 매년 남녀 모두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 배우자에 대한 고려사항은 조사 개시 이래 남성은 ‘성격’ ‘외모’ 여성은 ‘성격’ ‘경제력’ ‘직업’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혜정 듀오 대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상적 배우자에 대한 기준이 변하기도 하고 유지되기도 한다”며 “그러나 보편적인 기준이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잣대로 배우자를 찾으려는 ‘스마트 족’이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이러한 개별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향후 결혼정보회사의 성공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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