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하정우, 나홍진 감독, 김윤석. (연합뉴스)
나홍진 감독이 '추격자'와 '황해'에서 함께한 배우 김윤석, 하정우와의 세 번째 영화는 기대하기 어렵겠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나홍진 감독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황해'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얼마든지 두 분(김윤석, 하정우)과 하고 싶은데 두 분이 출연 제의를 거부할 것 같아 무산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윤석은 "나 감독과의 작업은 영화에 푹 젖어서 살 수 있다. 이 영화('황해')에 내가 출연하지 못했다면 굉장히 약올랐을 것 같다"면서 세 번째 작품의 출연제의를 받아들일 것임을 돌려 말했다.
하정우도 "나 감독의 작품은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한다. 현장에 있으면 연기 외에 많은 깨달음을 준다. 동지이자 공동 착작자의 개념으로 동기부여와 힘을 준다"며 "언제든 출연제의가 오면 열린 마음으로 할 것이다. 힘들거나 나쁜 기억은 금방 잊는 스타일이어서 별문제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영화 '황해'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김윤석, 하정우가 뭉쳐 화제를 모은 기대작으로 한 남자가 죽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2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