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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반도화랑 명맥 잇는 ’롯데호텔갤러리’ 개관

개관 첫 전시로 '1956 반도화랑, 한국 근현대미술의 재발견 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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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1.03.03 17:30:40

▲롯데호텔 갤러리 개관전에 참여한 원로작가들. 왼쪽부터 백영수, 윤명로, 김종하, 권옥연, 황용업 화백. (사진 제공=롯데호텔)

롯데호텔(대표이사 좌상봉)이 2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본관 1층 로비에 ‘롯데호텔갤러리(Lotte Hotel Gallery)’를 개관했다. ‘롯데호텔갤러리’는 롯데호텔이 직접 개설하고 운영, 관리하는 국내 최초의 호텔 직영 갤러리이다.

특히 이번 개관 소식은 ‘반도화랑’이 있던 자리에 롯데호텔갤러리가 들어서면서 반도화랑의 지리적-역사적 정신을 잇겠다는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반도화랑은 한국 최초의 상설 화랑이자 상업 화랑으로 반도호텔 안에 1956년 문을 열었다. 미국인 화상 실리아 짐머만이 조직한 ‘서울 아트 소사이어티’가 반도화랑의 최초 설립자이다. 이후에는 화가 도상봉, 이대원 등이 운영을 하다가 1974년 반도호텔이 롯데로 넘어가면서 반도화랑도 문을 닫게 됐다.

반도화랑은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이 전시를 열었던 국내 최초의 화랑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박수근 화백은 반도화랑에 자주 들러 화랑 직원이었던 박명자 현 갤러리현대 회장과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2일 열린 롯데호텔갤러리 개관전에는 원로 화가 김종하(93), 백영수(89), 권옥연(88), 황용엽(80), 윤명로(75)가 참석해 이번 개관을 축하했다.

특히 반도화랑이 문을 열 때 박수근 화백과 2인전을 가졌던 김종하 화백은 “반도화랑은 한국에서 제일 먼저 시작한 화랑이다”라며, “그 화랑이 다시 이렇게 열리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비컨갤러리와 롯데호텔이 공동 기획한 이번 개관전은 2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1956 반도화랑, 한국 근현대미술의 재발견 전’이란 제목으로 열린다.

김종하, 백영수, 권옥연, 황용엽, 윤명로 화백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산 증인인 원로작가들이 이번 개관전에 대거 참여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롯데호텔갤러리는 이번 개관전을 시작으로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 사진 등 장르를 망라해 국내외 유명 기성-신예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연중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호텔은 갤러리 오픈에 이어 국내 최초의 ‘호텔박물관’도 개관해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해외에 알리고,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호텔 갤러리.(사진 제공=롯데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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