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정용진(43) 신세계[004170] 부회장이 1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플루티스트 겸 대학강사 한지희(31)씨와 재혼했다.
정 부회장의 재혼 상대인 한 씨는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이었던 고(故) 한상범씨의 딸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성신여대에 출강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07년 한 모임에서 만나 3년여간 교제해왔다.
이날 결혼식은 가족 외에 외부인이나 취재진의 출입을 완전히 차단한 채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삼성가(家) 삼남매를 비롯해 역시 사촌지간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 친인척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의 외숙부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초대를 받았지만, 이날 오전 해외출장을 떠나면서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주례는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가 맡았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전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분위기 속에 예식이 진행됐다"며 "이번 결혼이 안정된 생활을 통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혼살림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마련했고 신혼여행은 정 부회장의 회삿일 때문에 미뤄졌다고 신세계 측은 전했다.
정 부회장은 2003년 탤런트 고현정씨와 이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