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수박이 폭발하는 믿기 힘든 일이 중국에서 일어났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은 지난 8일부터 장쑤성 전장시의 류밍쒀(51)라는 사람이 일구는 수박 밭에서 수박들이 하나, 둘 폭발하기 시작해 모두 갈라져 버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박폭발'이 중국 농가에서 사용한 ‘수박 속성재배 약품’ 때문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수박폭발이 일어난 밭의 주인 류 씨는 본래 돼지를 기르거나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 팔았던 사람으로 수박 재배는 이번이 처음이다.
초보인 류 씨는 농업 기술자에게 직접 수박 농사에 대해 배웠고, 수박 농사를 위해 수개월간 근처 원두막에서 먹고 자며 생활했다.
그런데 류 씨에게 수박 농사를 가르쳐준 농업 기술자가 “수박 속성재배 약품을 구했다”며 “이 약품을 쓰면 수박이 빨리 자라고 당도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류 씨는 그의 말을 믿고 7일 기술자가 전해준 약을 뿌렸다.
하지만 다음날 수박은 폭발음을 내며 하나, 둘 터지기 시작했다. 이에 류 씨는 수박 전문가에게 전화문의를 했지만, 그는 "속성재배 약품은 수박이 계란 정도 크기일 때 사용했어야 했는데 이미 수박이 다 자라고 나서 사용해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신문은 "류씨는 수박 농사에 실패하고 나서 식음을 전폐하고 앓아누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