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과 거제를 잇는 대형 교량(거마대교)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남도는 22일 총사업비 1조1800억원(교량 7800억원, 도로 4000억원)을 들여 마산시 월영동과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6.6km의 교량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거마대교 건설을 위해 내년까지 국도 노선지정 및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009년까지 타당성 조사와 2010년 도로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마친 후 2013년께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거마대교 건설사업은 총 길이 25.60㎞로 계획돼 있으며, 이중 교량 6.6㎞, 마산방면(창원시 양곡동~마산시 현동) 접속도로 14㎞, 거제방면(연초면 송정리~장목면 유호리 농소) 5㎞로 구성된다. 교량구간은 민자 유치로 건설되며 접속도로는 정부재정으로 추진된다.
도는 거마대교 조기 착수를 위해 지난해 7월 4일 국도 5호선(마산~중강진)을 마산~거제까지 연장 지정한 후 국가사업으로 시행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거마대교가 건설될 경우 마산·창원·진해 지역과 연계한 조선산업의 네트워크 형성은 물론 조선 기자재 육로 보급시간이 40분 단축되고 연간 65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