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사람들이 치고있는 북처럼 생긴 악기가 바로
'젬베(Djembe)'는 타악기 분류로는 멤브라폰에 속한다. 멤브라폰(Membranophones)이란 공명 통에 팽팽히 조여진 막이나 가죽을 떨리게 하여 소리내는 악기들을 뜻한다. 몸체는 나무로 만들며, 모래시계유리 모양을 하고 있고, 윗부분에 동물의 가죽을 씌워서 만들었다. 그 기원은 14세기에서 16세기 서아프리카를 지배한 고대 말리 제국 때 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젬베클럽은 매달 정기적인 오프모임인 '노는 날'을 정해 홍대 앞 놀이터에서 즉석 난장공연을 펼치며, 젬베를 배우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레슨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젬베가 만들어내는 리듬은 사람과 사람간의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가능케 한다.
젬베는 통나무를 쪼아서 모래시계 모양으로 만들고, 가죽은 일반적으로 염소가죽(드물게는 영양, 얼룩말, 사슴, 송아지 가죽)을 쓰며, 윗 부분에 가죽을 씌워서, 쇠로 된 둥근 링과 로프를 이용하여 가죽을 팽팽하게 조여서 음을 정확히 맞춘다. 전통적으로는, 동물의 힘줄이나 나무의 줄기를 로프의 소재로 사용해 왔다고 전해진다 .
이 젬베를 통해 진정한 '어울림'을 창조해나가는 이들이 모인 곳이 있다. 바로 '싸이월드 잼베클럽(club.cyworld.com/djembeclub)'이 그곳이다.
주로 홍대 앞 놀이터를 아지트로 정기ㆍ비정기 공연을 펼치며 젬베를 매개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거리공연을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젬베는 3가지 정신(Spirit)이 있다고 한다. 몸통을 제공하는 나무와, 가죽을 울려주는 동물과, 악기를 만드는 사람이 그것이다. 젬베는 치유의 악기, 그리고 사람을 다른세계로 인도하는 신기한, 불가사의한 악기라고 아프리카 사람들은 믿는다.
너무나도 한결같은 일상에 활력이 필요한 이들이나, 판에 박힌 홍대 앞 클럽 문화에 식상함을 느끼는 이들이라면 '젬베클럽'을 통해 사람냄새 나는 한판 '난장'을 경험해볼 것을 권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