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CNB저널보도]‘최태민,유신시대 辛旽(신돈)’…박근혜씨휘하 權.富.주색잡기 누려

최태민 특이사항은 7개 이름 사용…정-관-재계 전방위 로비

  •  

cnbnews 김원섭기자 |  2007.07.04 11:15:18

▲1976년 박정희 대통령(왼쪽)이 대한구국선교단 야간진료센터를 방문, 최태민 총재(오른쪽)와 얘기를 나누는 장면. 가운데는 박근혜 대한구국선교단 명예총재.

‘전 총재 비서인 김 모여인과 10회 걸쳐 정부, 최모 사무총장과 통정등 최태민목사는 8명의 여인과 관계를 유지’

‘횡령 14건, 사기 1건, 변호사법 위반 11건, 비리 13건등 최태민 목사는 총체적 범법자’

올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의 가장 큰 검증으로 떠오르는 최태민 목사와 관련된 정부 문건이 누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

10일 발매될 CNB저널은 시중에서 중앙정보부에서 작성된것으로 알려진 문건을 입수해 전문을 게재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최태민의 출생, 성장배경, 경력, 박근혜를 만나게 된 과정, 구국여성봉사단 창설 이후의 부정행위 의혹, 여성 추문 등을 A4지 16장 분량으로 상세히 담고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태민은 기업인을 구국봉사단 운영위원으로 위촉해 이들로부터 1인당 2000만~5000만원의 입단 찬조비나 월 200만원의 운영비를 받는 식으로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이 단체는 행정기관의 지원을 바탕으로 전국에 동 단위까지 조직을 확대해 300만 명의 단원을 확보했다고 한다.

76년8월 전 중앙정보부 강원지부장 김OO의 부인 박OO에게 남편을 중정에 복직시켜준다고 하고 그 대가로 2차에 걸쳐 150만원 수수. 76.9 초순 S관광 대표 진OO에게 대덕-연기 지역구 차기 공화당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받게 해준다고 하고 76.9.17~12.10 5회에 걸쳐 500만원를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여성 추문 의혹과 관련해선 12건의 내용을 기록했다. 김재규의 항소이유서와 이 수사보고서엔 ‘자칭 태자마마’ ‘사이비 목사’ ‘사기’ ‘횡령’ ‘이권개입’ ‘회계’ ‘부정행위’ ‘최태민’ ‘구국봉사단’ ‘추문’ 등 구체적 용어나 표현이 무수히 겹쳐 있다. 김재규의 항소이유서는 이 수사보고서에 기록된 내용에서 핵심적 메시지만 간추려 정리한 것이며, 이 수사보고서는 김재규 항소이유서의 근거로 사용됐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79년 10·26 이후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을 중심으로 정국을 장악한 신군부는 최태민 비리의혹을 수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친분이 있었다는 한 언론인은 전 사령관이 이끈 합동수사본부가 최태민을 수사하게 된 경위를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처음엔 최태민이 누군지 몰랐고 그에게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내가 김재규가 수사한 최태민 사건 내용을 전 사령관에게 알려줬다. 여성계 여론을 고려해서라도 최태민 건은 처리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전 사령관은 이학봉 처장에게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안다. 최태민은 서빙고동에 끌려가 1주일 정도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