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해순기자 |
2012.02.24 14:40:03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모습. (사진=장해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일 대중교통 요금 150원 인상안을 발표한 후 25일 오전 4시를 기해 서울 버스-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16.6%) 인상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지하철, 간선·지선버스, 광역버스, 마을버스 기본요금이 모두 150원이 인상한다.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이 오르는 건 2007년 4월 이후 4년10개월 만이라고 한다.
인상안을 발표한 서울시는 5년간 누적된 운영적자 3조5089억원을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기본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역사에 설치된 승강장 스크린도 모습. (사진=장해순 기자)
우리나라 지하철은 지난 1974년 8월 15일 서울 1호선(서울역에서 청량리까지)이 개통 된 후 1982년 2호선 순환선에 이어 현재는 9호선까지 개통 운행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노선망이 점차 확산돼 2002년 이후에는 대구지하철 2호선, 부산지하철 3호선, 광주/대전지하철, 공항철도, 1호선 동묘앞역과 신분당선이 연달아 개통했다.
지난 2003년 2월 18일 대구에서 일어난 지하철 화재참사로 사망자가 무려 170여명에 이르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이 사고 후 지하철 내장재를 쿠션 대신 스테인레스 재질로 바꾸는 등 특단의 조치가 취해졌고 각 역사에 내부를 볼 수 있는 휴지통 설치와 방독면, 사다리 설치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역사에서 자전거을 운반하기 위해 별도의 개찰구을 이용하고있다.(사진=장해순 기자)
서울시 지하철 서비스는 세계 어디를 내놔도 손색이 없다. 전 역사에 설치된 승강장 스크린 도어, 전동차 도착 출발 전광시스템, 장애인이나 노약자, 임산부 등을 위한 추가 좌석 설치 등 시설도 초일류급이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도 40여년 전과 똑같은 <1인 좌석 너비 430mm>다. 25~29세 남성 기준으로 팔꿈치 사이 너비의 평균은 479mm이다. 겨울에 두터운 웃을 입으면 60mm 가량을 더해야 일반인이 평균적으로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가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결국 최소한 1인당 확보할 수 있는 좌석 너비가 500mm는 돼야 편하게 지하철을 탈 수 있다는 것이다.
대중교통 행정 관계자들부터 인식과 발상이 전환이 이러져야 한다. <장해순 기자>
▲버스 승차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사진=장해순 기자)
▲시민들이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사진=장해순 기자)
▲각종 대중교통 시설(사진= 장해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