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사건용의자 공개수배 전단.(사진=연합뉴스)
14일 청주상당경찰서는 20대 여성 성폭행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곽광섭(45)의 수배전단을 공개했다.
곽광섭은 170cm 키에 검정 뿔테 안경을 쓰고 있으며 다부진 체격으로 도주 당시 회색 반팔 티와 긴 바지, 흰색 운동화를 신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곽광섭은 지난 10일 밤에서 11일 새벽 사이 청주시 내덕동의 한 상가건물 3층 주택에서 자신의 옆집에 사는 장모(25, 여)씨를 성폭행한 뒤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04년 친딸과 내연녀의 딸을 수차례 성폭행하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던 곽광섭은 3년 전부터 현재의 내연녀와 함께 살며 이번에 이웃여성을 또다시 성폭행 살해하는 다중인격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신에 다시 옷을 입혀 창고에 숨기는가하면 범행 당시 자신이 입었던 옷을 세탁하는 등 도주를 위해 시간을 벌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치밀함까지 보였다.
경찰은 곽광섭이 추가 범행에 대한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신속하게 검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사건 현장에서 곽광섭의 유전자가 나왔다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신속한 공개수배도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중에 돈이 없는 곽광섭이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수사력을 총동원해 곽광섭을 조기에 검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