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백제인 남자와 여자의 얼굴.(사진=국립부여박물관 제공)

2000년전 백제인들의 얼굴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최근 디지털 첨단기술을 이용해 백제인을 대표하는 남자와 여자의 얼굴이 복원되 공개됐다.

디지털 복원으로 드러난 백제인은 얼굴이 길며, 눈사이가 좁은 전형적인 북방인의 얼굴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복원된 백제인들은 얼굴과 코가 길고 치아가 크며, 눈 사이가 좁은 특징을 갖고 있으며 백제의 지배층이 북방계 내륙인의 유전형질을 갖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남자 사신은 상하로 좁고 좌우로 넓으면서 앞으로 튀어나온 남방계형의 이미를 갖고 있어, 북방계와 남방계의 혼합된 얼굴로 보인다.

여성귀족은 두개골에 구멍을 뚫는 천두술을 받은 흔적이 남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천두술을 멕시코 마야족을 비롯해 고대 이집트와 유럽 등지에서 이뤄졌던 수술로 당시 백제에서도 이 수술이 행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백제인의 얼굴은 26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충남 부여군 국립부여박물관 특별전 '백제인의 얼굴, 백제를 만나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