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수 경찰청장은 5일 오후, 박영헌 수사국장, 윤재옥 생활안전국장, 이동선 대변인을 대동하고 ‘지난해 12월 안양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실종사건의 수사본부가 차려진 안양경찰서 냉천치안센터를 방문’해 박종환 안양경찰서장으로부터 그간의 수사진행상황을 보고 받고 수색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경찰청장의 이번 현장방문은 경찰이 3월 한달간을 ‘실종아동 예방 및 집중 찾기활동기간’으로 설정하고 가용인력을 총동원 ‘일제수색’ 및 ‘장기실종아동 전면재수사’와 더불어 ‘신학기 실종아동 예방’활동을 전개키로 한 것의 일환이다.
이날 경찰에서는 지방청 형사·수사본부 경찰관, 기동대 5개중대, 협력단체 등 600여명과 수색견 2마리, 경찰헬기를 동원해 안양6동 수리산 일대와 실종자 거주지 주변에 대한 집중수색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어 청장은 "아이들을 잃어버린 부모의 심정으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실종아동 사건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경찰은 안양 실종아동 사건 해결에 결정적 제보를 한 시민에게는 최대 3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두 어린이를 발견하는 경찰관은 경감까지 특진시킬 방침이다.
한편, 어 청장은 이날 안양 수색현장 방문에 앞서 부천중부署를 방문해 ‘여중생 인질강도사건’을 해결한 수사팀(부천중부署 강력2팀)의 노고를 치하하고, 특진 등 포상을 실시했다.
이날 특진임용식에서는 ‘분당구 정자동 노상에서 발생한 여중생 인질강도사건 피의자를 검거하고 피해자를 안전하게 구출한 유공’으로 부천중부署 강력2팀 황진명 경장이 경사로 일계급 특진 임용됐으며, 강력2팀 송은호 경위 등 4명이 경찰청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어 청장은 이 자리에서 “경기와 서울, 인천경찰청의 빈틈없는 공조수사로 인질강도사건 발생 20시간만에 피의자를 검거하고 피해자를 안전하게 구출한 것은 형사들의 발로 뛰는 현장수사와 공조수사역량이 결합된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하고, “현장중심의 실용주의 정신이야말로 ‘일 잘하는 경찰’이 지향해야 할 최고의 행동규범임을 명심하고 현장 속에서 일궈낸 오늘의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대 ․ 발전시켜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경찰상을 구현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