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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실험실 안전사고 예방 대책 강화

전호환 총장, 12일 학내 전 구성원 대상 안전대책 '긴급 담화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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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6.07.12 20:15:04

부산대학교가 최근 잇달아 발생한 실험실 안전사고와 관련, 총장 주재의 비상대책회의 등을 잇달아 개최해 실험실습실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대폭 강화하고 학내 전 구성원들에게 안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긴급 총장 담화문을 발표했다.


부산대 전호환 총장은 12일 교수·직원·조교 등 전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실험실 안전사고 예방 대책, 우리 모두 함께 합시다'라는 제목의 「긴급 총장 담화문」을 발표, 최근 잇달아 발생한 실험실 화재 사건에 대한 전체 구성원 차원의 재발 방지 의지를 밝혔다.


이날 총장 담화문 발표에는 ▲지도교수의 책임 강화 ▲전문가 채용 및 안전관리팀 신설을 통한 상시적인 위험관리 체계 구축 ▲안전관리 예산 우선 집행 ▲교수·학생 대상 안전관리 교육 심화 ▲강의평가와 실험실 안전 교육 여부 연계 등 향후 대폭 강화된 안전대책 기준을 더욱 철저히 시행․점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6월 1일 나노과학기술대학 3차원레이저연구실 폭발 사고와 6월 16일 제7공학관 나노정보소재실험실 화재에 이어, 7월 10일 제7공학관의 유기화학실험학부전용실험실 화재 등 3건의 실험실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바 있다.


연이은 실험·실습실 사고와 관련, 부산대 본부는 지난 6월 1일 첫 번째 사고 직후인 2일 오전 총장이 직접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경과를 파악하고 사고 수습과 후속 안전대책을 세웠으며, 이에 따라 전 구성원에게 안전관리 매뉴얼을 재공지하고 관련자 안전교육 실시와 700여 개에 달하는 전체 실험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6월말까지 시행했다.


또 연구실안전환경관리자 7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투입해 화학물질 취급 실험실에 대한 확인 점검을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하고, 28일에는 교육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실험·실습실 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부주의로 인한 사고 발생 시 연구실 책임자에 대한 문책 방안과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 개선 방안 등을 심의하며 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실험실에서 안전사고가 다시 발생하자 전호환 총장은 보다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11일 오전 9시 총장 주재 하에 긴급 대책회의를 다시 개최하고 보다 강화된 대책 방안을 마련해 12일 긴급 담화문으로 발표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발표한 실험실 안전사고 예방 대책 담화문은 우선 실험실 지도교수들의 안전 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사고가 재발할 경우 지도교수에게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단호하게 밝혔다.


또 대학본부는 가스·소방·화학물질 취급 등 3개 분야 관련 전문가를 추가 채용해 기존의 시설과 소속 환경팀을 안전관리팀으로 확대 신설 운영, 향후 상시적인 위험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상시적인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부산대는 또 교내 가용 예산 중 안전 관리와 관련된 예산을 우선적으로 집행함과 아울러 정부 및 발전기금 예산을 대폭 확보해 점차적으로 실험실 연구·교육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과대학을 시작으로 실험실 담당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실시해 안전 관리 교육을 강화하고, 특히 화학 물질 등 위험물 취급과 관련이 있는 강의 혹은 실험 과목은 강의평가에 실험실 안전 교육에 관한 교육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항목을 추가해 교수들의 강의평가와 연계토록 했다.


특히 대학원생과 달리 경험이 적은 학부생들의 실험은 담당 교수와 함께 진행함을 원칙으로 하되, 저녁과 주말의 경우 반드시 대학원생 이상의 상급자가 지도하는 상황에서만 실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화할 방침이다.


부산대 전호환 총장은 “이번에 강화된 실험실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앞으로 더욱 철저히 집행하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책임 추궁과 문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전한 연구 실험 환경 조성으로 소중한 우리 학생과 교수들의 안전이 우선인 만큼 모두가 각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어갈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부산대)



(CNB=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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