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라이머의 미니홈피>
일과 사랑을 동시에 성취해서일까, 새 앨범을 내는 라이머(31)가 한결 편하다. 20일 발표 예정인 1.5집 ‘브랜드 뉴 라이프(Brand New Life)’에서는 라이머의 여유로움이 그대로 묻어난다.
라이머는 “1.5집은 전체적으로 새로운 꿈과 희망,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전작에 비해 훨씬 밝고 신나는 트랙으로 꾸몄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가사와 래핑이 이전보다 한층 부드럽고 넉넉하다. 자신감도 넘친다.
타이틀곡은 ‘마이웨이’다. 라이머 자신의 삶과 일에 대한 의지, 소망을 담담하면서도 강하게 풀어놓은 노래다. 달콤하고 편안한 힙합 비트에 가스펠풍 코러스가 귀에 착착 감긴다. 드라마 ‘황금신부’OST ‘사랑이 떠난다’와 ‘비천무’ 엔딩곡 ‘네가 없는 세상에’등을 부른 한얼이 피처링 했다.
첫 번째 트랙은 ‘보물섬’이다. 연인 소유진이 함께한 곡이다. 소유진은 작사는 물론 피처링에도 참여, 음악적 감각을 뽐냈다. 소유진은 지난해 말 라이머의 ‘올 라이트’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노래도 재편곡해 담았다.
라이머는 “경쾌한 컨트리 사운드가 듣기 좋은 힙합곡”이라며 “소유진 씨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라고 에둘러 애정을 표했다. “그 어느 음반보다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던 것은 소유진 씨 덕분이다. 심적으로 편했기 때문에 이런 음악이 나오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한다.”
국내 첫 수제 슈퍼카인 ‘뉴 스피라’의 홍보이사이기도 한 그에게 2008년은 최고의 해다. 사랑도, 스피라도 빛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일이 술술 풀리면서 회사의 덩치도 커졌다. 음반에 ‘라이드 위드 어스(Ride With Us)’와 ‘고!!(Go!!)’등 스피라 광고음악 2곡을 넣어 스피라를 향한 강한 애착도 드러냈다.
‘라이드 위드 어스’는 래퍼 더블케이가 피처링한 곡으로 스피라의 자부심을 이야기한다. ‘고!!’는 하우스 리듬이 인상적이다. 라이머가 운영하는 레이블 브랜뉴프로덕션의 뮤지션 더노트(황상민), 프로듀서 킵루츠 등이 참여했다.
‘마이 웨이’의 뮤직비디오는 스피라와 라이머의 스토리로 구성했다. 라이머는 “한 길 만을 위해 달려온 스피라 히스토리와 나의 음악인생이 비슷해 뮤직비디오로 내게 됐다”고 밝혔다.
라이머에게 음악은 일기장이다. “10년 전의 음악을 들으면 당시의 내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서 “대중에게 꿈과 희망, 행복을 주는 일기를 계속 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라이머는 31일 오후 9시 서울 홍대클럽 캐치라이트에서 1.5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연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