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이비인후과 이환호 교수는 대한평형의학회지 2019년 여름호에서 ‘신발기반형 관성센서를 이용한 전정신경염 환자의 보행 분석 논문’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대부분 만성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자세이상, 불균형, 보행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어지럼증은 검사 자체가 일반적인 전정기능검사나 자세검사로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보완한 동작분석 및 보행검사가 최근 연구자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말초전정장애의 보행 패턴에 대한 객관적인 정량 측정이 부족해 이와 관련한 기초자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고신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교실과 보건대학원,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이 '신발형태의 관성센서(IMU)'를 활용해 보행분석을 공동 진행했다.
2017년 4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전정신경염 환자 30명과 건강한 사람 30명을 대상으로 보행검사를 시행해 보행의 특성과 관련된 지표들과 이를 통합한 보행불균형지수(GA) 및 국면협응지수(PCI)등의 운동학적 지표를 측정해 보행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전정신경염 환자의 보행 속도는 정상인(4.93±1.08)보다 3.82±0.8로 감소했으며 활보 길이, 걸음 길이, 단하지 지지기, 표준화 활보길이, 표준화 보행 속도 등에서 차이가 있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신발기반형 관성센서를 이용한 보행 및 동작분석이 말초전정장애 환자들의 병적 보행상태를 파악하는데 기본적인 지표를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향후 지속적인 보행연구를 통해 보행기전을 이행하는 데 과학적인 기초를 제공하고 보행의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평가를 통해 체계적인 전정재활치료와 그에 따른 알고리즘을 평가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고신대병원 이환호 교수는 “전정질환에 시행되고 있는 전정장애 검사 외에 보행분석과 동작분석을 이용하면 전정질환의 보행특성 연구, 질환 회복과정에 대한 이해, 전정재활 치료의 효과 검정, 중추성과 말초성 전정장애의 보행 비교연구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환호 교수팀은 지난 8월 한국연구재단 ‘신발기반형 관성센서를 이용한 어지럼 환자의 보행인자 분석과 질환 분석 알고리즘 개발’이라는 연구과제로 2년 6개월간 7500만 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았다. 또 부산광역시와 함께하는 부산시 건강데이타 유효성 검정 사업 의료임상지원사업 ‘3D 동적 균형 데이터를 활용한 질환 분석 모델 개발(2017~2019)’을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