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2016~2018년) 농기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100건당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3년간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가 1291건이 발생했으며 그중 사망자는 198명에 달한다.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15.34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87의 8.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사고 건수는 5월이 평균 6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망자 수는 10월이 평균 9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공단은 지난 21일부터 내달 21일까지 5주간 ‘농촌지역 교통안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본 사업은 지난 2013년 공단, 국토교통부, 농촌진흥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시작됐으며 이들 기관은 교통사고 다발 농촌지역을 선정하고 전국 권역별로 교통안전 활동을 펼친다.
올해는 농기계 교통사고가 많은 상위 18개 시군의 41개 마을이 농촌지역 교통안전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농촌지역의 교통안전의식 개선을 위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추진하고 야간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자 반사지팡이 등 교통안전용품을 지원한다.
또한 공단은 농기계 후방추돌 사고 예방을 위해 야간 시인 향상을 위한 후부반사판 및 반사지 부착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농촌 지역 고령화에 따른 운전능력저하 등으로 농기계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농촌지역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맞춤형 교통안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