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우복종택(국가 민속문화재 제296호)이 ‘한국의 민가 정원 24곳’에 선정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은 한국의 전통이 잘 보존된 정원의 원형복원과 관리를 위해 2년에 걸쳐 ‘한국의 민가 정원 24곳’을 발굴했다.
경상도 및 전라도 권역에 대표 정원 각각 12곳이 선정됐다.
이들 대표 정원은 3차원 입체 스캔과 가상현실(VR) 기술 등을 반영한 ‘디지털 민가정원’ 특별전시회를 앞두고 있으며 문화재청은 향후 문화재적 가치를 평가해 정원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우복종택은 조선시대 대표적 유학자인 우복 정경세(1563~1633)의 종택으로, 우복산과 이안천을 낀 전형적인 배산임수에 자리하고 있다.
정원 공간은 크게 종가와 종가 외부 공간으로 나뉘며 대문채 앞 이안천을 내려다보는 공간은 세심대(洗心臺)로 불린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영남지방의 대표 종가로 인정받는 우복종택이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데 이어 한국의 대표적 민가 정원에 선정된 만큼 보존과 활용ㆍ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