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은 최근 산불이 점차 대형화가 되고 이에 따른 생활권 피해가 확산하고 있어, 산불에 취약한 생활권 주변을 중심으로 산불에 강한 숲을 만들기 위한 ‘산불예방 숲가꾸기’를 추진했다.
산불예방 숲가꾸기는 산불 위험이 크고 인명과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소나무 숲을 산불에 강한 활엽수 숲으로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산불이 났을 때 연료가 될 수 있는 베어진 나무, 가지, 낙엽 등을 숲 밖으로 모두 꺼내고, 가지치기와 키 작은 나무의 밀도 관리 등을 통해 산불의 빠른 확산을 막기 위한 숲 가꾸기이다.
올해 300ha 규모의 산불예방 숲가꾸기를 실행하는 남부지방산림청은 3일 봉화군 지역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일원에 위치한 국유림에서 효과적인 숲 가꾸기 방안 모색을 위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산불예방 숲가꾸기 작업이 실행 중인 현장에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는 산림기술자, 산림과학원, 산림청과 각 국유림관리소 숲 가꾸기 담당자 등이 참여해 사업실행 전·후의 숲의 구조를 비교하며 산불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조병철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작년에 이어 지난달 안동에서도 대형산불이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도 산불이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산림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산불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생활 터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