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올해 도내 일반고의 고교학점제 도입 역량 강화를 위해 25억 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일반고란 특정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일반적인 교육을 하는 고등학교를 말하며, 도내 고등학교의 60%를 차지한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로서 오는 2025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학생 맞춤형 수업 시간표 작성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수업 개설 △미래지향적인 진로 진학 지도 등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원된 예산으로 소인수 과목, 진로 진학 프로그램, 고교학점제 교사 능력 강화를 위한 각종 연수를 운영할 수 있다.
경북에는 자사고, 특목고, 특성화고 등을 제외한 116개의 일반고가 있으며, 다양한 수업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반고에서 총 550개의 소인수 과목을 운영했으며 6000명의 학생이 수강했다. △영유아 놀이지도, 방송 일반, 간호의 기초, 3D 프린팅 등 학생들의 진로 희망과 관련된 특색 과목 △심화 영어, 고급수학, 화학실험, AP 미시경제 등 학업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심화 과목 △ 체육 전공 실기 기초, 음악연주, 미술창작 등 예체능 과목이 개설됐다.
일반고에서 고교학점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다이 교사(예천 대창고)는 “일반고는 다양한 진로 분야와 관련된 교과목 개설이 유리해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 수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일반고는 70% 정도의 고등학생을 교육하고 있으며, 고교학점제 정착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자사고ㆍ특목고 못지않은 다양한 강점을 가진 일반고가 지역별로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