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9일 제142회 원자력안전위원회 제1호 안건으로 상정된 신한울원전 1호기 운영허가 승인을 환영했다.
사업자인 한수원이 2014년 12월 운영허가를 신청한 지 약 80개월 만이다. 이로 인해 신한울 1호기는 우리나라 27번째 원전이 됐다.
당초 신한울 1호기는 2018년 4월 상업 운전 예정이었지만 경주 지진 등으로 운영허가가 3년 가까이 지연돼 오다 지난해 11월부터 원자력안전위원회 보고안건으로 상정돼 13차례 회의 끝에 이번 제142회 심의안건으로 승인됐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도, 시·군 합동 TF팀을 구성해 신한울 1,2호기 운영허가 지연에 따른 피해를 분석해 수차례 원안위를 방문해 조속한 운영허가를 건의했다.
지난 5월 12일 울진지역구 국회의원인 박형수 의원(국민의힘), 울진군수와 함께 원안위 위원장 면담 시 이슈가 된 수소제거설비(PAR)의 철저한 성능 실험을 조건으로 조속한 운영허가를 적극 건의했다.
또한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한울 1·2호기 조속한 운영허가’를 건의하는 공문을 지난 4월 1일 발송해 공정률이 99%로 사실상 완공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신한울 1·2호기의 운영허가를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신한울 1호기는 이달 내 핵연료 장전을 시작으로 시운전 후 내년 3월 상업운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60년간 매년 약 200억원 정도의 법정지원금(기본지원사업, 사업자지원사업) 및 지방세수 증대로 인해 울진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고 수준의 안전기술이 적용된 신형원자로인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를 적극 환영한다. 또한, 신한울원전 2호기의 조속한 운영허가를 통해 침체된 울진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울 2호기는 안전성 점검 및 기자재 일정을 반영해 내년 6월 중 운영허가를 취득해 오는 2023년 3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