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은 12월부터 해상교량 이용 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수교 실시간 안전정보’를 관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특수교’는 케이블을 사용해 교량 상판을 공중에 매단 형식의 교량으로, 현수교와 사장교를 뜻한다. 우리나라는 해상교량이 특수교의 주를 이루고 있다. 관리원은 지난 2008년부터 해상교량을 포함한 일반국도상의 33개 특수교에 대한 통합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기상청이나 언론의 날씨정보를 통해 특수교 인근지역의 기상정보가 제공되어 왔다. 하지만 이 정보는 실제 해상교량을 이용할 때 체감하는 것과는 차가 나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초속 10m의 바람은 기상청 풍력계급표에는 ‘흔들바람’으로 분류되지만, 해상교량에서의 체감풍속은 초속 15m~20m에 달하는 경우가 흔해 도보 통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리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교량 이용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교 실시간 안전정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관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안전정보는 풍속, 풍향, 온도, 가시거리 등 4가지이며, ‘통행하기 좋습니다’부터 ‘통행이 불가합니다’까지 5단계의 상황별 교량 통행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박영수 원장은 “유사시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특수교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국민 안전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